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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씁쓸한 뒷맛만 남긴 FRIC 소동




 ‘FRIC’라는 굵고도 짧았던 태풍이 지나간 뒤 F1 패독에는 씁쓸한 여운만이 남았다.
 
 “아무것도 바뀐 게 없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독일 RTL에 말했다. “그냥 돈만 많이 썼을 뿐입니다.”

 메르세데스는 FRIC 서스펜션 시스템 규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거라 예상되었던 팀이다. 하지만 그들의 W05 머신에 올해 8경기에서 우승할 때 사용한 정교한 Fric 시스템이 없었음에도 독일 GP 레이스 내내 니코 로스버그는 선두에서 한 차례도 내려오지 않았다.

 “메르세데스가 가장 복잡하지만 최고의 시스템을 가졌다고 알려졌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독일 텔레비전 스카이(Sky)의 해설자는 다소 허무하다는 듯 말했다.

 메르세데스의 경쟁자도 같은 생각이다. “솔직히 말해, 우리를 포함해 바뀐 걸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의 말이다. “영향이 없었습니다.” “무게추 2kg만 줄었습니다.”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