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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호켄하임 관중수에 당황한 F1





 지난 일요일, 독일의 다른 곳에서는 ‘트럭 그랑프리’라는 이벤트가 열렸다.


 F1에 비해 속도감이 월등히 떨어지는 트럭들이 벌이는 레이스를 뉘르부르크링에서 10만 명의 관중이 지켜봤다. 이것은 F1 커리어 첫 타이틀 획득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니코 로스버그와 그의 소속 팀 메르세데스, 그리고 레드불의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의 모국 그랑프리를 보기 위해 호켄하임을 찾은 관중 수에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팬들은 다 어디로 갔냐는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의 질문에 버니 에클레스톤은 이렇게 답했다. “분명 이곳엔 없네요.” 


 F1의 관중 감소 문제는 전혀 생소한 사안이 아니다. 비록 최근에 그랑프리가 열린 오스트리아와 실버스톤에 많은 관중이 몰렸지만, 일부에서는 호켄하임 그랑프리가 팬들의 외면을 받은 건 식어가는 F1의 인기와 관심에 대한 경종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가 최소 5,000명을 데려갔습니다.” 트랙 보스 게오르그 자일러(Georg Seiler)는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에 이렇게 항변했다. “거기에 올림픽 경기와 월드컵이 있었습니다. 월드컵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매체들은 포뮬러 원에 대해서는 거의 기사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에클레스톤도 이 의견에 동의한다. “독일이 월드컵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스포츠 광팬들이 브라질행 티켓을 사는데 돈을 썼습니다.” “그들은 단지 계속된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에 지친 겁니다.”


 자일러와 에클레스톤 두 사람은 또, 독일 GP 티켓 값이 너무 비싸다는 주장을 부인, 실제로는 F1 캘린더의 다른 경기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photo. G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