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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윌리암스, 코글란 기용··· 연말에 샘 마이클 사임

샘 마이클(좌), 존 톰린슨(중), 패트릭 헤드(우)
사진:윌리암스

 윌리암스가 3일, 이번 시즌이 끝나면 기술 최고 책임자 샘 마이클(Sam Michael)과 수석 공기역학자 존 톰린슨(Jon Tomlinson)이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윌리암스는 시즌 3차전을 치른 현재 단 1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 거둔 최고 성적이래봐야 13위에 불과하다.
 
“각각 10년, 5년 이상씩 윌리암스에 헌신한 그들은 팀의 퍼포먼스가 필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상위 그리드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변화와 그에 따른 구조 재편을 기꺼이
 받아들여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프랭크 윌리암스.

 윌리암스 팀을 공동 설립한 패트릭 헤드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임한다. 현재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맡고 있는 패트릭 헤드는 올해 들어 부쩍 GP 주말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안 그래도 은퇴설에 연루되어 있었는데, 최근에 자신이 보유한 팀 주식 27%를 매각하는 등 알게 모르게 은퇴 행보를 밟아왔다.


 또한, 같은 날 3일에 윌리암스는 마이크 코글란(Mike Coughlan)이 오는 6월부터 수석 엔지니어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로터스에서 처음 F1 캐리어를 시작한 코글란은 티렐, 페라리, 애로우즈를 거쳐 2002년에 멕라렌 수석 디자이너로 활약, 그러다 2007년에 멕라렌과 페라리 사이에 불거진 ‘스파이 스캔들’ 핵심 인물로 발각돼 F1에서 추방되었다.

 논쟁이 불가피한 인물을 수석 엔지니어로 기용한 것과 관련해 프랭크 윌리암스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깊이 후회하고 있다.”면서 “2년 추방 명령이 종료된 지금 마이크는 다시 한 번 자신을 증명하고자 결의하고 있
다.”고 말했다.

 한편, 팀의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물어 자신도 사임 의사를 밟혔으나 수뇌부에서 거절당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윌리암스 CEO 아담 파는 마이크 코글란이 새 기술 최고 책임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