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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바레인 테스트 첫날 – 혼다 엔진 불안 여전, 타임 리더는 해밀턴




 시즌 3차전 경기 바레인 GP는 비록 종료됐지만, 10개 F1 팀 전원은 여전히 사키르에 남아있다. 그랑프리 일정이 종료된 직후 곧바로 올해 첫 인-시즌 테스트가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실시됐기 때문이다.


 총 이틀로 예정된 올해 첫 인-시즌 테스트의 첫날이었던 화요일, 다수의 팀이 새로운 부품과 피렐리 타이어를 시험했다. 이날 가장 빠른 랩 타임 1분 31초 358을 기록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했던 건지 세션 초반에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겨 트랙 위에 돌연 정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밀턴 다음으로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은 페라리 리저브 드라이버 안토니오 지오비나치에게서 나왔다. 3회 챔피언 해밀턴에 0.6초 차이가 나는 1분 31초 984를 개인 최고 기록으로 새겼다.


 페라리는 전체 팀 가운데 유일하게 두 명의 드라이버를 트랙에 내보냈고, 시즌 첫 두 경기에서 몸상태가 좋지 않은 파스칼 베어라인을 대신해 자우바 차량을 몰았던 지오비나치와 함께 지난 주말 바레인 GP에서 우승을 거둔 세바스찬 베텔이 SF70H를 몰았다.


 베텔은 F1의 공식 타이어 공급자인 피렐리의 2018년 타이어 개발을 도왔다. 하지만 차량에 이상이 생겨 4시간 가량 차고를 떠나지 못했는데, 이에 피렐리는 다른 팀들에게 동의를 구해 세션 종료 뒤 3시간을 더 베텔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오비나치 뒤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을 낸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는 총 45바퀴를 달렸다. 이날 가장 많은 마일리지를 올린 자우바 드라이버 마커스 에릭슨의 106바퀴에 절반이 안 된다. 리카르도에게는 오후에 르노 엔진에 문제가 있었다.


 지오비나치 외에도 토로 로소에서 인도네시아인 F2 드라이버 숀 글라엘(Sean Gelael), 포스인디아에서 팀의 개발 드라이버 알폰소 셀리스(Alfonso Celis), 멕라렌에서 팀의 개발 드라이버 올리버 터베이(Oliver Turvey)가 2017년 F1 레이스 카를 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지난 주말 바레인 GP에서 멕라렌은 MGU-H 이슈에 큰 괴롭힘을 당했었었다. 이날은 단 두 바퀴를 달린 뒤 에너지 리커버리 시스템에서 누수가 발생해 올리버 터베이의 트랙 타임이 크게 제한 받았다. 이후 새 파워 유닛을 탑재하고 다시 트랙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터베이는 총 17바퀴 밖에 달리지 못했다.


 바레인에서 개최된 올해 첫 인-시즌 테스트는 수요일로 종료된다. 이번에는 페라리만 피렐리의 2018년 타이어 개발을 도왔지만, 올해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10개 팀 전원이 2018년 타이어 개발에 참가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