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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페라리 차량의 위법성을 의심하는 레드불




 F1 팀들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레드불이 페라리를 둘러싼 ‘플렉시블’ 의혹에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몇 주 사이, 현재 페라리가 사용 중인 프론트 윙과 플로어, 몽키 시트 같은 일부 파츠가 고속에서 휘어진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플로어 뿐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크게 휘어지는 모습이 찍힌 사진들이 있습니다.” 레드불 레이싱 고문 헬무트 마르코는 지난 주말 바레인에서 ‘클라이네 차이퉁(Kleine Zeitung)’에 이렇게 말했다. “FIA의 반응을 지켜볼 생각입니다.”


 현재 페라리를 향해 제기된 의혹에서 가장 중심부에 있는 건 ‘플로어’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익명의 엔지니어의 말을 이렇게 전했다. “(동계) 테스트에서 라이코넨을 촬영한 슬로우 모션 영상에서 플로어의 옆이 아래로 구부러집니다.”


SF70H의 펄럭이는 플로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0VptM4x86BA

 

 패독에는 이것의 합법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레드불 말고도 더 있다. 드라이버 출신의 해설자 크리스찬 대너(Christian Danner)는 “만약 내가 라이벌 팀 중 하나였다면 정식 조사를 원했을 것”이라고 ‘RTL’에 말했다.

 

 하지만 현재 TV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또 다른 전 F1 드라이버 마크 수어의 생각은 다르다. “이것은 적법합니다.” 독일 ‘스카이(Sky)’에 그는 말했다. “페라리는 영리하게 규정의 허점을 이용했습니다.”


 헬무트 마르코도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의사는 없다. “저희는 아무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FIA가 경찰이고, 그들이 판단할 몫입니다.”


 페라리의 또 다른 라이벌인 메르세데스의 F1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모든 차가 기술 검사를 받는다”며, 그러한 문제 제기는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레인에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에게 이 소문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다. “처음 들었습니다.” “앞에서 달리면 항상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칭찬처럼 들립니다.”


 지난 주말 개최된 시즌 3차전 그랑프리에서 페라리는 개막전 호주 GP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페라리와 돈독한 팀 하스를 이끄는 건터 스타이너는 2008년 이래로 최고의 시즌 스타트에 성공한 이탈리아 팀의 올해 퍼포먼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단지 차나 엔진 어느 한 곳에서 나오는 힘이 아닙니다. 전체에서 나오는 겁니다.” 독일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에 이렇게 말했다. “페라리는 작년 일찍부터 차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메르세데스보다 빨리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테크니컬 보스)마티아 비노토는 매우 훌륭한 테크니컬 매니저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세워진 분명하고 일관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