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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피렐리 논란으로 미쉐린의 주가가 상승





 벨기에 GP에서 발생한 피렐리의 논쟁적 사건들로 F1 공식 타이어 공급자 자리를 탐내고 있는 미쉐린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 벨기에에서 피렐리를 비판한 것은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전부가 아니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니코 로스버그 또한 베텔처럼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도중 타이어가 파열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외부 자극에 의해 손상된 것 같단 피렐리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로스버그는 그랑프리 일정 종료 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텔레그라프(Telegraph)』는 피렐리가 로스버그 외에도 스파 주말에 사용된 다른 드라이버의 타이어에서도 외부 손상이 가해진 흔적들을 발견했으며, GP3 레이스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는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의 발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스파 사고가 피렐리에게는 좋지 않은 타이밍에 발생했단 사실을 부인할 순 없다. 2016년 이후에도 지금의 F1 공식 타이어 공급자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 버니 에클레스톤과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F1 실권자 버니 에클레스톤은 피렐리를 지지한다고 알려져있지만, 이탈리아 메이커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다음 계약 입찰에 참가한 미쉐린과의 계약 체결 압박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F1에는 최고가 어울립니다.” 전 멕라렌 드라이버이자 현 BBC 해설자인 데이비드 쿨사드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타이어는 최고가 아닙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Straits Times)』는 “이 이상의 논란은 2017년 타이어 공급자로 에클레스톤이 미쉐린을 선택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한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다. “피렐리로썬 타이어의 안전에 관한 논란이 가장 곤란한 시기에 발생했다. 피렐리와 달리 미쉐린은 수명이 긴 타이어를 지지하고 있는 와중에 스파에서 터진 타이어는 그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


photo. 피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