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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어려지는 나이는 세계적 추세”





 F1은 운동선수들의 나이가 젊어지는 “세계적 추세”에 적응해야한다. 멜버른에서 F1 역사상 가장 어린 레이스 드라이버가 된 맥스 페르스타펜이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멜버른에서, 2009년에 19세 나이로 F1에 데뷔한 하이메 알구에수아리가 갖고 있던 오랜 기록을 깼다.


 하이메 외에도 19세 때 F1에서 레이스한 드라이버는 세바스찬 베텔과 페르난도 알론소를 포함해 7명이 더 있다. 그러나 페르스타펜은 지난 9월에야 17살이 되었다. 그 때문에 그의 데뷔는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FIA가 F1 드라이버의 요건에 최소 나이(18세)를 정하는 움직임 또한 불러일으켰다. 


 “모두가 각자의 의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페르스타펜은 독일 『아우토 빌트(Auto Bild)』에 말했다. “마지막에 그들이 틀렸단 걸 증명하는 건 제몫입니다.”


 “하지만 하이-퍼포먼스 스포츠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나이가 더욱 더 젊어지는 게 세계적 추세라는 점은 말해두고 싶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예로 들면, 그들은 16살 노르웨이인과 계약했습니다.”


 멜버른에서 페르스타펜은 20세 팀 동료 카를로스 사인즈에게 예선에서 밀렸고 레이스는 리타이어로 끝마쳤다. 그러나 그는, 1994년에 22살의 나이로 미하엘 슈마허의 팀 동료로 F1에 데뷔한 아버지 요스의 루키 시즌을 자신이 재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데뷔는 전혀 환경이 다릅니다. 1994년에 제 아버지의 팀 동료는 다름 아닌 미하엘 슈마허였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그를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포뮬러 원 드라이버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제 아버진 주목 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는 다릅니다.”


photo. 토로 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