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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1년 만에 연료 유량 논쟁 다시 불붙나





 연료 유량 규정과 관련된 새로운 논쟁이 예고되고 있다. 


 2014 시즌 개막전에서 다니엘 리카르도가 파워 유닛의 허용된 연료 유량을 초과한 것이 발각돼 실격 처분을 받은 지 꼬박 1년이 된 지금, ‘연료 유량’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이탈리아의 한 매체는 F1의 통괄단체 FIA가 각 팀에게 다음 달 중국 GP에서 발효되는 기술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FIA는 표준 연료 유량 측정기를 이용해 허용된 최대 유량 ‘시간 당 100kg’을 지키고 있는지 단속해왔지만, 연료 장치의 다른 부분에서도 측정하길 FIA는 원한다고 한다.


 FIA가 이렇게 나선 이유에는 일부 팀과 매뉴팩처러가 표준 유량 측정기를 피해 연료 장치의 다른 부분에서 유속을 빠르게 하는 방법으로 규정을 피하고 있다고 의심되기 때문이다.


 『오토스포트(Autosport)』는 덧붙여 이렇게 설명했다. 유속 측정기는 연료 탱크 안에 달려있어 마지막 연료 분사장치와는 거리가 있는데, 이점을 이용해 엔진이 일을 적게 할 때 측정기와 분사장치 사이 구간에서 연료를 모았다, 허용치보다 더 높은 압력과 유속으로 엔진의 실린더에 연료를 분사하는 방법으로 규제를 우회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탈리아 『옴니코르스(Omnicorse)』는 이 트릭이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올해 달성한 진보의 일정 부분을 설명해준다고 의심한다. 


 올해 최대 500bar을 견딜 수 있게 분사장치(전달지는 터보 장치라고 표현했지만, Omnicorse를 통해 인젝터로 확인됨)가 업그레이드된 것이 페이스에 촉진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메르세데스나 페라리에 비해 고전 중인 르노는 아직 250bar로 달리고 있는 것 같다.


 비록 혼다는 멜버른에서 신뢰성 문제 탓에 의도적으로 성능을 줄여 경기에 임했었지만, 이들의 파워유닛 또한 최대 500bar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을 수 있다고 이탈리아 매체는 주장했다.


photo. 피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