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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쉐보레, 세브링 12시간 내구 레이스서 50년 만에 우승





 개기일식과 슈퍼문의 응원을 받으며 제 63회 모빌-원 12시간 세브링 내구 레이스가 개막했다. 21일 토요일 EDT 기준 오전 10시 40분, 30도에 육박한 기온 속에서 46대의 머신이 초록 깃발이 펄럭임과 동시에 거칠고 투박한 코스를 장장 12시간 동안이나 달리는 도전이 시작됐다.


 EDT 기준 15시가 되자, 시기상 예년과 달리 유난히 높았던 기온에 트랙의 온도는 49도까지 상승했다. 레이스가 거의 8시간께에 접어들면, 해가 저물어 기온도 한풀 꺾였다. 이때부턴 인공 조명이 없는 코스가 드라이버들에게 새로운 도전이 되었다.


 포르투갈 출신의 주아오 바르보자(Joao Barbosa), 브라질인 크리스찬 피티팔디(Christian Fittipaldi), 프랑스인 세바스찬 부르데(Sebastien Bourdais)는 No.5 액션 익스프레스 레이싱 콜벳 DP(Action Express Racing Corvette DP)를 번갈아 몰며 12시간 동안 340바퀴를 달려, 클래스 우승과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챔피언쉽에서 우승했던 바르보자와 피티팔디가 휠을 쥐었던 No.5 액션 익스프레스 레이싱 콜벳은 2위와 3위 머신에 한 바퀴 차이를 내고 우승했다. 그러나 시상대를 채운 드라이버들은 모두 콜벳 드라이버들. 쉐보레는 1965년 이래 50년 만인 첫 종합우승 레이스에서 시상대를 독점했다.





 두 클래스에서는, 유나이티드 스포츠카 챔피언쉽 시즌 개막전으로 열렸던 24시간 데이토나의 우승자들이 내구 레이스 2연승을 했다.


 미국인 마이크 과슈(Mike Guasch)와 앤드류 팔머(Andrew Palmer), 영국인 톰 킴버-스미스(Tom Kimber-Smith)가 몬 No.52 PR1/Mathiasen 모터스포츠의 오레카 FLM00이 PC 클래스에서 우승, 덴마크인 얀 마그누센(Jan Magnussen), 스페인인 안토니오 가르시아(Antonio Garcia), 미국인 라이언 브리스코(Ryan Briscoe)가 몬 No.3 쉐보레 레이싱 콜벳 C7.R이 GTLM 클래스에서 우승했다.


 GT 데이토나 클래스 GTD에서는 No.23 포르쉐 911 GT 아메리카 머신이 1위로 들어왔다.





 포르쉐, 쉐보레, BMW, 애스턴 마틴, 페라리로 이어지는 매뉴팩처러들간 격전으로 항상 어떤 클래스보다 열기가 뜨거운 GTLM에서 1분이 안 되는 기록 차이로 No.62 리시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2위를 차지했는데, 그들은 가장 깨끗하며 빠르고, 가장 효율적인 머신에게 주는 ‘데크라 그린 챌린지(DEKRA Green Challenge)’ 상을 함께 받았다. 그리고 GTLM 클래스 3위는 No.17 팀 팔켄 타이어 포르쉐 911 RSR이 차지했다.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세브링 12시간 내구 레이스는 1952년부터 3.74마일(5.95km) 길이에 17개 코너로 구성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영구 로드 레이싱 트랙인 ‘세브링 인터내셔널 레이스웨이’에서 열리고 있다. 원래 이곳은 2차 세계 대전 때 건설된 B-17 폭격기 조종사들을 위한 훈련 기지였다.


photo. 롤렉스, BMW, 쉐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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