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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비용삭감 위해 금요일 프랙티스 단축도





 의무 예산 캡 도입의 대안으로 실효성 있는 비용 삭감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F1에서 내년부로 금요일 오전 프랙티스 세션이 사라질지 모른다.


 비록 FIA 회장 장 토드가 추진하고 소규모 팀들이 강력히 지지해온 2015년 의무 예산 캡 도입 계획은 톱 팀을 주축으로 구성된 ‘전략 그룹’의 반대로 무산되었지만, 이에 크게 분개한 소규모 팀들이 집단적 반발을 일으켜 지난 주 런던에서 이루어진 긴급 회담에서 ‘전략 그룹’으로부터 비용 삭감 목적의 규약 제안들에 관한 의견을 2주 내에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에 따르면 비용 삭감을 목적으로한 규약 제안 중 하나로 90분간 진행되는 하나의 프랙티스 세션을 통해 그랑프리 주말을 축소하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의 ‘파르크 페르메’ 범위를 확대하는 제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F1에서는 예선이 종료되면 머신의 구성을 “동결” 처리하고 있다. 때문에 팀들은 머신이 동결되기 전에 자신들의 유럽 소재 공장에서 거의 끊임없이 새 부품을 공수하고 있고, 여기엔 물론 엄청나게 많은 물류비가 든다.


 그래서 이번에 검토되고 있는 것이 2015년부터 금요일 오후 단독 프랙티스 후에 곧바로 ‘파르크 페르메’에 넣자는 것이다.


 한편, 지난 주 비긴 힐에서 팀들은 한 시즌에 최대 네 차례만 프론트 윙 사양을 변경할 수 있게 하는 것과 같은 공기역학 업데이트 제한 조치에 관해서도 논의했지만 만장일치 동의를 얻지 못했다.


 “비용을 극적으로 낮춰야한다는 건 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울프는 그러나, 빅 팀들의 예산 캡 도입 반대 입장을 옹호한다. “솔직해져야합니다.” 스피드 위크(Speed Week)에 그는 말했다. “팀들의 목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그리고 내년에 혼다와 레이스하는 멕라렌에게 있어 주된 목적은 글로벌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물론, 포뮬러 원에서 레이스만 하는 소규모 팀들과 현저히 다릅니다.”


 “포뮬러 원에는 그런 팀들이 한데 모여있습니다. 그 점을 존중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두에게 도움이 될 해법을 찾아야합니다.”


 “예산 캡 도입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원하지 않는 팀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통제하기 무척 힘듭니다. 포뮬러 원 팀이 메이저 글로벌 기업과 완전히 같은 지붕 아래 있는 페라리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photo. panoram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