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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여전히 센서 문제에 시달리는 레드불





 유량 센서 문제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어김없이 발생했다. 더 타임즈(The Times)는 관련 기사에서 레드불이 다니엘 리카르도의 호주 GP 경기 결과 박탈 처분을 받은 뒤 13만 달러, 한화로 약 1억 4,000만원을 들여 FIA에 인증된 길(Gill)사의 브랜드-뉴 센서 다섯 기를 세팡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우리는 독자적으로 가서 센서를 구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하나는 적절히 작동할 겁니다.” 팀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레드불이 리카르도에 대한 재정에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FIA 관계자들은 레드불이 부정확하다고 주장한 센서를 조사하기 위해 팀 본부가 있는 밀턴 케인즈에 초대 받아 방문했다.


 그러나 센서 문제는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도 계속되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세팡에서의 첫 프랙티스에서 리카르도의 RB10이 또 다시 연료 센서 문제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레드불 뿐만 아니라 같은 르노 엔진을 사용하는 시스터 팀 토로 로소의 머신에서도 센서에 이상이 감지된 모양이다.


 레드불은 완전히 교체하는데 2만 6,000달러(약 2,800만원)가 드는 새 센서를 리카르도의 머신에 장착하고 2차 프랙티스에 임했다. (이 글이 작성될 때까지 리카르도의 새 센서에 문제가 생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또 다시 경기 결과를 박탈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멜버른에서처럼 FIA가 르노 엔진으로 공급되는 유량을 낮추라고 하면 레드불은 어떻게 대응할까? 


 “모르겠습니다.”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말했다. “두 기의 센서를 다른 장소에 설치해 평균값을 읽지 않으면 부정확한 측정값이 나오는 리스크를 줄일 수 없습니다.”


photo. veo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