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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헤레스 첫날 멕라렌 페이스는 조립 실수가 원인

사진:McLaren

 지난달 2월 헤레스에서 실시된 프리시즌 테스트 첫날 멕라렌이 뽐낸 인상적인 페이스가 실은 공장에서 머신 조립에 실수를 해 나온 것이었다고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가 뒤늦게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멕라렌은 서스펜션 부품을 신차에 잘못 장착해 머신 차고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졌고 그 결과 헤레스 서킷에서 머신 퍼포먼스가 좋아졌다고 한다. 당일 젠슨 버튼이 가장 빠른 페이스를 나타내 ‘MP4-28’은 곧바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실수가 밝혀지고 문제가 고쳐지면서 멕라렌은 헤레스 이외의 테스트 회장에서 예전처럼 달리지 못했다. 그러자 라이벌 팀들과 관계자들은 멕라렌이 초반에 선보인 페이스에 의혹을 나타냈다.

 금요일 호주에서 젠슨 버튼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셋업이었고, 그것은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인정했다. 초기 조사 후 밝혀진 사실이지만 멕라렌이 범한 실수는 단순히 셋팅 착오가 아니라 부적절한 부품 설치에 있었다.

 “부품이 부적절하게 장착돼 머신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상태에서 달렸고, 그것이 머신에 이롭게 작용했습니다.” 휘트마시는 SPEED.com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런 울퉁불퉁한 서킷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너무 밀착되기 때문에 손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대부분의 트랙에서 현실적이지 못한 셋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