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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FIA, 슈퍼 라이센스 벌점 제도 추진·· DRS 제한도

사진:GEPA

 FIA는 계속적으로 규정을 위반하는 드라이버에게 레이스 출전 정지 처벌이 내려지는 슈퍼 라이센스 벌점 제도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재에는 레이스 출전 정지를 포함한 다양한 처벌들이 스튜어드의 판단에 의해 내려지고 있다. 이 중 견책을 제외하면 누적돼 가중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없다. 만약 시즌 중 3차례 이상 견책을 받는다면 해당 드라이버에게는 10그리드 강등 패널티가 내려지지만, 한발 더 나아가 FIA는 드라이버의 슈퍼 라이센스에 최종적으로 레이스 출전을 정지시킬 수 있는 벌점 제도를 도입하려한다.

 “우리는 그러한 제도가 시행되길 바라지만 아마 간단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포뮬러 원에서 실현 불가능한 건 없습니다.”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

 일반적인 자동차 면허와 유사한 이 제도는 다음 주 수요일 브라질에서 팀들과 논의된다.


 아울러 FIA는 내년부터 프랙티스와 예선에서도 지정된 구간에서만 DRS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DRS는 2011년 도입 이래, 레이스에서 지정된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프랙티스와 예선에서는 어디서든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어왔다. 그러나 찰리 화이팅은 랩 타임 단축을 위해 드라이버들이 위험을 무릅쓰는 행위를 우려하고 있다. 

 “팀들에게 일전에 이같은 얘기를 전달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 때문입니다.” 찰리 화이팅. “몇 차례 사건이 있었고, 드라이버들이 제게 DRS를 조기에 가동하는 문제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당초 DRS 도입 취지는 어디까지나 추월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프랙티스와 예선에서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유는 팀들이 이 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예선에서 방목되고 있는 지금의 DRS는 좋은 그리드를 획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었고, 1랩에 0.5초에서 많게는 1.5초까지 랩 타임을 단축시켜 당초 FIA가 전망했던 0.2초~ 0.4초보다 크게 상회하자, 예상보다 강력한 물건이 되어버린데 대한 견제도 이번 움직임에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