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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24hrs of Le Mans] 예선 - 초유의 하이브리드 머신 폴

사진:아우디/포르쉐/도요타/르망/닛산/페라리

 제 80회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아우디 R18 e-트론 콰트로’가 1923년 창설 이래 하이브리드 머신으로써는 처음으로 예선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두 시간씩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선 세션에서 작년 르망 우승자 앙드레 로테레르(Andre Lotterer)는 No.1을 부착한 아우디의 디젤 하이브리드 머신으로 가장 빠른 타임 3분 23초 787을 기록했다. 작년 대회에서 디젤 파워 ‘아우디 R18 TDI’가 새긴 폴 타임보다 2초 가까이 빨랐다.


 비록 머신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앙드레 로테레르(Andre Lotterer), 마르셀 파슬러(Marcel Fassler), 브누아 트렐루예(Benoit Treluyer) 세 사람이 함께 조를 이뤄 폴을 획득한 건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No.1 아우디가 폴을 획득한데 이어, No.2 ‘아우디 R18 울트라’를 모는 르망 최다 우승자(8회) 톰 크리스텐센(Tom Kristensen)이 2차 예선에서 두 번째로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면서 유서 깊은 내구 레이스의 스타팅 그리드 맨 앞이 아우디에 점거됐다. 하지만 아우디의 기쁨은 완전하지 못했다. 톱4를 모두 손에 넣을 뻔도 했던 이 독일 메이커는 하이브리드 머신으로 13년만에 르망에 복귀한 도요타의 저지로 예선 3위까지는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 5년간 아우디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푸조가 내구 레이스 철수를 선언하고 몇 달 뒤, 르망 복귀를 선언했던 도요타에게 이 궁극의 내구 레이스가 곧 데뷔 레이스다. 의도했던 건 아니었다. 테스트 도중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데뷔 일정이 이 대회까지 연기되었다. 그럼에도 No.8 ‘TS030 하이브리드’의 휠을 쥔 앤서니 데이비슨은 폴 타임에 1.055초차 랩 타임을 새겨 인상적인 예선 3위를 했다.


 No.8 도요타는 앤서니 데이비슨(Anthony Davidson), 세바스찬 부에미(Sebastien Buemi), 스테판 사라진(Stephane Sarrazin), 그리고 No.7 도요타는 알렉스 부르츠(Alex Wurz), 니콜라스 라피에르(Nicolas Lapierre), 카즈키 나카지마(Kazuki Nakajima)가 모는데, 2차 예선에서 두 대의 머신에서 모두 전기계통에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각각 예선 3위와 5위를 차지, 막강 아우디 진영을 그리드에서 흩으려놓았다.


 LMP1 클래스가 아우디와 도요타의 대결이라면 LMP2 클래스는 Morgan-Judd와 ORECA-Nissan의 대결이다. 결과적으로 No.25 ORECA-Nissan이 예선에서 LMP1 폴 타임에 14.4초차 종합 14위 랩 타임을 기록해 LMP2 클래스 톱을 획득했다. 스페셜 클래스 ‘Garage56’으로 출전한 No.0 델타윙-닛산은 3분 42초 612로 예선 29위를 기록했다. GTE Pro 클래스에서는 Luxury Racing의 No.59 페라리 458 GTC가 애스턴 마틴 레이싱을 통해 팩토리 참전한 No.97 밴티지 GTE보다 0.5초 빠른 기록으로 폴을 획득했다.


 제 80회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16일 22시에 대장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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