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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메르세데스, FIA에 배기 꼼수 제보

사진:메르세데스


 배기가스를 이용해 공기역학적으로 혜택을 얻는 행위에 대해 FIA가 다시 한 번 규제의 칼을 꺼내든 이유를 메르세데스가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 10월에 FIA는 디퓨저를 향해 가속 중이 아닐 때에도 배기가스를 뿜어 다운포스를 낳는 행위를 저지하기위해 엔진 매핑에 엄격한 제한을 뒀다. 그리고 2012년 규정은 배기가스가 아예 디퓨저 위로 향하게 끔 모든 팀에게 잠망경처럼 생긴 배기구를 갖도록 강제했다.

 하지만 팀들이 이러한 규제들로 인해 입은 공기역학적 피해를 보상 받는 대책을 마련했다는 추측이 패독에 팽배하게 퍼졌고, 지난주 바르셀로나에서는 레드불의 신차 ‘RB8’이 피트 스트레이트에 진입하기 전 저속 시케인에서 요상한 배기 사운드를 냈다는 증언이 나와 의혹을 사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주, 엔진 제조사 중 한 곳으로부터 표준화된 ECU에서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FIA가 개막전까지 ECU를 개정해 배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이를 제보한 익명의 엔진 제조사가 바로 메르세데스이며, 메르세데스 엔지니어들이 표준화된 ECU를 통해 공기역학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빈틈을 찾아 FIA에 제보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동지는 FI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안전 측면의 오류를 수정한 것”이라는 이유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