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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WRC] 개막전 랠리 몬테카를로 - 현대의 누빌, 45.1초 차 선두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지금까지 누구보다 많은 4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거두며 2017 WRC 시즌 개막전 랠리 몬테카를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단 2개 스테이지를 달린 전날 오프닝 데이를 선두로 마쳤던 ‘현대 i20 쿠페’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총 4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랠리의 둘째 날, 종합 2위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M-스포트 포드)와의 거리를 45.1초로 대폭 넓혔다.


 6개 스테이지를 달린 이날 아침에 누빌은 오지에에게 7.8초 밖에 앞서있지 않았다. 게다가 벨기에인 현대 드라이버는 두 차례 엔진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경험을 했고, 그것은 순위가 뒤바뀌기에 충분한 사고였다. 그러나 오지에가 구덩이에 빠져 탈출하는데 40초 이상 시간을 허비하는 사고를 겪으면서, 실제로는 SS8 종료 뒤 둘의 기록 차가 45.1초로 벌어졌다.


HIGHLIGHTS Stages 3-5

https://www.youtube.com/watch?v=cUlShD-0uJI


 프랑스 알프스의 험궂은 고갯길을 달리는 풀 데이(full day) 일정이 앞으로 이틀이나 남아있어서, 아직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오지에가 주춤하는 동안 시트로엥의 크리스 미케가 한때 누빌에게 가장 근접한 경쟁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얼음을 밟고 미끄러져 뱅크에 충돌하면서 앞서스펜션을 부러뜨려, 통한의 ‘데이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이날 오프닝 스테이지였던 SS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고 우승한 M-스포트의 오트 타낙이 크리스 미케의 포지션을 다음으로 이어 받았다. 그러나 지난 4년 연속 타이틀을 휩쓴 프랑스인 오지에가 8위까지 떨어졌던 종합 순위를 마지막 스테이지 SS8에 이를 때까지 2위로 수복하는데 성공해, 마지막에 타낙은 한 계단 하락한 3위로 일정을 마쳤다. M-스포트 팀 동료인 오지에와 타낙의 기록 차는 0.3초에 불과하다.


HIGHLIGHTS Stages 6-8

https://www.youtube.com/watch?v=PK5wcjmzH3M


 도요타에서는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현재 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달리고 있다. 그의 도요타 팀 동료 유호 하니넨은 나무에 충돌한 여파로 데이 리타이어했으며, 또 다른 현대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가 라트바라 뒤 5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현대차, WRC


랠리 둘째 날 종합 순위


1. T. Neuville / 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2:05:24.6

2. S. Ogier / J. Ingrassia (Ford Fiesta WRC) +45.1

3. O. Tanak / M. Jarveoja (Ford Fiesta WRC) +45.4

4. J. M. Latvala / M. Anttila (Toyota Yaris WRC) +2:09.7

5. D. Sordo / M. Martí (Hyundai i20 Coupe WRC) +2:57.8

6. C. Breen / S. Martin (Citroën DS3 WRC) +3:04.1

7. A. Mikkelsen / A. Jaeger (Škoda Fabia R5) +5:50.8

8. E. Evans / D. Barritt (Ford Fiesta WRC) +8:12.1

9. P. Tidemand / J. Andersson (Škoda Fabia R5) +8:22.4

10. J. Kopecky / P. Dresler (Škoda Fabia R5) +8: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