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WRC] 개막전 랠리 몬테카를로 - 누빌 15위로 추락, 오지에가 새로운 선두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가 2017 WRC 시즌 개막전 랠리 몬테카를로의 최종일을 남겨두고 극적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아쉽게도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의 개막전 우승 가능성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됐다. 목요일과 금요일 랠리 선두였던 벨기에인 현대 드라이버는 수북한 눈과 얼어붙은 도로, 녹아내린 눈, 그리고 마른 도로가 뒤섞인 복잡한 컨디션으로 이루어진 총 5개 스테이지를 달린 토요일, 마지막 스테이지 SS13에서 코너를 돌다 무언가와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i20 쿠페’ 차량의 좌측 후방 서스펜션이 부러졌고, 어쨌든 피니쉬 라인에 도착은 했으나 차량을 수리하느라 30분 이상 시간을 소비하면서 1위였던 종합 순위가 한순간에 1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이날 데이 오프닝 스테이지였던 SS9에서 우승하는 등 누빌은 두 번째 ‘풀 데이(full day)’에 들어와서도 쾌주를 이어갔었으며, 사고 전 SS12 종료 때 그는 오지에에게 51초를 앞서 있었다.


스테이지 9~ 10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Gf8LVzQVto





 이제 랠리 몬테카를로의 선두는 디펜딩 4회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이며, 그의 M-스포트 팀 동료 오트 타낙이 47.1초 차 2위를 달린다. 개막전 경기 랠리 몬테카를로는 앞으로 4개 스테이지만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오지에의 토요일도 무사평안하진 못했다. 그는 누빌과의 큰 기록 차이를 좁히기 위해 시종 기회를 엿보면서도, 아직 자기자신과 한몸이 되지 못한 차량과 씨름하면서 코스를 벗어나 뱅크에 충돌하는 등 몇 차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종합 2위 오트 타낙도 새 기어박스와 파워 스티어링이 말썽을 부리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3위 야리-마티 라트발라(도요타)에 안정적인 1분 33.5초 차이를 냈다. 누빌의 추락이 도요타에게는 18년 만에 복귀한 WRC 첫 경기에서 시상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스테이지 11~ 13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3pCwa-ciEo



 SS13 종료 시점 현대에서 가장 좋은 순위에 있는 건 다니 소르도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i20 쿠페’의 파워 스티어링이 고장나 도로를 벗어나는 사고를 겪었던 그는 여기서 한 계단 순위를 떨어뜨려, 현재 2016년 사양의 ‘시트로엥 DS3’를 모는 크레이그 브린으로부터 15.9초 뒤에 있다. /사진=각팀


토요일 종합 순위


1. S. Ogier / J. Ingrassia (Ford Fiesta WRC) 3:26:10.7

2. O. Tanak / M. Jarveoja (Ford Fiesta WRC) +47.1

3. J. M. Latvala / M. Anttila (Toyota Yaris WRC) +2:20.6

4. C. Breen / S. Martin (Citroën DS3 WRC) +3:47.3

5. D. Sordo / M. Martí (Hyundai i20 Coupe WRC) +4:03.2

6. E. Evans / D. Barritt (Ford Fiesta WRC) +7:27.2

7. A. Mikkelsen / A. Jaeger (Škoda Fabia R5) +9:15.2

8. J. Kopecky / P. Dresler (Škoda Fabia R5) +12:34.4

16. T. Neuville / 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3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