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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펠리페 마사 “윌리암스와 계약 안 했다.”

사진/윌리암스



 펠리페 마사가 자신이 윌리암스와 2017년 F1 복귀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바로 어제 주요 외신들은 윌리암스가 결국 발테리 보타스를 메르세데스에 보내기로 하고 펠리페 마사에게 2017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브라질인도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월요일에 마사가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그러나 35세 브라질인은 자국 매체 ‘글로보(Globo)’에 자신은 아직 연휴를 즐기고 있고 아무것도 결정한 건 없다며,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아무것도 말할 것 없습니다. 저는 여기서 마음 편히 잘 지내고 있고, 거기에 참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말들은 공식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냥 흘려 듣기에는 관련 보도 내용이 꽤 구체적이다. 이탈리아 ‘스카이(Sky)’는 윌리암스가 마사에게 제안한 계약이 600만 유로짜리라고 그 금액을 명시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오스트리아 매체 ‘제부스 TV(Servus TV)’에 벌써부터 보타스가 메르세데스에 실제로 기용되었을 때 일어날 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뭔가 막후에서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낌새를 풍겼다. “간단합니다. 보타스가 저희에게 오면, 토토는 더 이상 그의 매니저가 될 수 없습니다.” 보타스의 매니지먼트를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가 맡고 있어, 이해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레드불 레이싱 고문 헬무트 마르코는 기본적으로 메르세데스가 자체 드라이버 프로그램에서 로스버그의 후임 드라이버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파스칼 베이라인이 있잖아요. 만약 그를 데려가지 않으면 자신들의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을 믿지 못한다는 의미 밖에는 안 됩니다.”


 그 주장을 라우다는 이렇게 받아쳤다.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맞습니다. 저희에겐 그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목적은 젊은 드라이버들이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겁니다.”


 “당연히 우리는 베어라인을 한 가지 옵션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맥스 페르스타펜도 토로 로소에서 곧바로 시작했습니다.”


 헬무트 마르코는 베어라인이라는 옵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가 선뜻 그를 선택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로스버그가 떠나면서 레드불 레이싱이 가장 강력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가졌습니다. 그것이 메르세데스가 젊은 드라이버를 기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리스크를 원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보타스를 쓰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