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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다수의 드라이버가 ‘헤일로’에 부정적

사진/자우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비록 GPDA 그랑프리 드라이버 연합은 조종석 보호 장치 ‘헤일로’ 도입을 적극 지지하고 있지만 현재로썬 2018년으로 예정된 ‘헤일로’의 트랙 데뷔를 장담하기 힘들다.


 드라이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최근에 ‘헤일로’를 테스트한 드라이버 중 한 명인 하스 드라이버 로망 그로장은 “폐쇄공포증 같은 게 느껴져서 속이 메스꺼웠다.”고 호소했고,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는 “싱가포르처럼 많은 코너가 연속되는 곳에서 특히 시야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을 지적하면서, 원래 2017년이었던 도입 시기를 연기한 FIA의 결정을 칭찬했다.


 내년에 르노에서 훌켄버그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되는 졸리언 파머는 차량에 화재가 일어났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나는 헤일로가 콕핏 위에 달려있지 않은 쪽이 더 좋다.”며, “나는 우리가 이것을 뒤로 젖힐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훌켄버그도 조종석에서 탈출하는데 걸리는 절차를 “간신히 10초에 맞췄다.”며 파머와 같은 부분에서 공감을 나타냈다.


 메르세데스의 최초 설계처럼 ‘헤일로’를 뒤로 젖힐 수 있게 되면 타고 내리는데 발생하는 어려움은 크게 개선될 걸로 보이지만, 지난 수십년에 걸쳐 발전을 거듭해온 F1의 안전이 ‘헤일로’로 인해 몇 가지 점에서 퇴보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넓은 런-오프 존이 많은 지금의 포뮬러 원은 더 이상 예전처럼 위험하지 않습니다.” 졸리언 파머는 이렇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