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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7차전 캐나다 GP 예선 - 해밀턴 시즌 네 번째 폴 획득

사진/Formula1.com



 2016 시즌 7차전 캐나다 GP 예선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네 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이번 예선에서 특히 주목된 건 페라리와 레드불의 진짜 힘이었다. 이번 주에 새 터보를 투입한 페라리가 앞선 프랙티스 세션들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였고, 최근 열린 두 레이스에서 크게 활약한 레드불은 이번 주말 내내 업그레이드된 르노 엔진의 진짜 힘을 감춰왔다고 의심됐기 때문이다.


 약간의 빗방울을 맞으며 평소보다 낮은 기온 아래서 실시된 예선 첫 번째 세션 Q1에서는 니코 로스버그가, 그리고 Q2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각각 1위를 달렸다.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가 가장 먼저 열었던 Q3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첫 랩에서 리카르도보다 무려 0.7초가 빠른 기록을 내고, 니코 로스버그가 거기에 0.062초라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해밀턴이 먼저 잠정 1위에 올랐다.


 이후에 해밀턴과 로스버그는 한 차례씩 더 달렸지만, 두 사람 모두 클립 랩에 실패해 기록은 변동되지 않았다. 그렇게 루이스 해밀턴은 Q3에서 맨 처음 기록한 1분 12초 812라는 기록으로 시즌 네 번째이면서 캐나다 GP에서는 다섯 번째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다음으로는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예선 3위를 차지했다.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가 ‘챔피언의 벽’에 충돌해 한 차례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된 Q2에서 베텔은 재차 새 랩을 시도하고도 7위에 그치고 키미 라이코넨은 6위에 그쳐, 낯설지 않은 기운이 페라리를 엄습했다.


 하지만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 들어와 베텔은 해밀턴의 폴 타임에 0.178초 차까지 다가서는 놀라운 속도를 보이며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와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저지하고 예선 3위를 차지했다.


 레드불에서는 이번 주 내내 새 팀 동료 맥스 페르스타펜에게 밀리는 듯 보였던 다니엘 리카르도가 결국에는 페르스타펜보다 좋은 예선 결과를 손에 넣었다. 마지막 랩에서 ‘챔피언의 벽’에 꽤 묵직하게 충돌했던 그는 3위 베텔(페라리)에 0.176초 차 기록으로 스타팅 그리드 두 번째 열을 획득했다.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와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Q3에서 한 차례만 플라잉 랩을 실시하는 같은 전략을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마사는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 뒤 8위를, 키미 라이코넨은 페르스타펜과 보타스 사이 6위로 예선을 마쳤다.


 예선 9위는 포스인디아의 니코 훌켄버그, 10위는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