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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연패에도 불구하고 침착한 해밀턴


사진/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은 현재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에게 챔피언쉽 포인트가 17점이 뒤져있지만, 전혀 조급함을 느끼지 않고 있다.


 니코 로스버그는 올해 첫 두 경기 호주 GP와 바레인 GP에서 우승해, 2015 시즌 마지막 세 경기까지 합쳐 5연승째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와 바레인에서 예선 폴은 루이스 해밀턴이 모두 차지했지만, 연이은 낙담스런 스타트와 첫 코너 충돌 사고로 우승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해밀턴은 조급함을 느끼지 말라고 오히려 자신의 엔지니어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제 엔지니어에게도 말했지만, 이제 겨우 시작입니다. 21경기 중에 2번째 경기입니다.” 영국인 디펜딩 챔피언은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저는 제가 뭘할 수 있는지 알고 있고, 두 차례 폴도 했는걸요.”


 시상대에 오르더라도 우승하지 못하면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기로 유명한 루이스 해밀턴은 바레인에서 자신에게 돌진하다시피 충돌한 발테리 보타스를 비난하지 않았고, 그런 모습은 일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발테리는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해밀턴은 당시 바레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건 그냥 레이싱에서 흔히 일어나는 종류의 사고입니다.”


 그러나 해밀턴이 지나칠 정도로 침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31세 영국인에게 현재 최대관심사가 F1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의심한다.


 “맞습니다. 그는 예선에서 가장 빨랐습니다. 하지만 레이스에서 그는 그렇게 강력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전 케이터햄/자우바 드라이버 귀도 반 데르 가르데는 ‘드 텔레그라프(De Telegraaf)’에 말했다. “F1을 위해서는 지금 니코가 선전하는 게 좋습니다. 루이스는 카 레이싱 외에 다른 것들에 더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