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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즌 개막전 호주 GP의 두 번째 세션 2차 프리 프랙티스(이하 FP2)가 웨트 타이어로 시작돼 웨트 타이어로 끝났다.
같은 날 오전 실시된 FP1의 날씨가 변덕스러워, 총 22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거의 절반이 1시간 30분 동안 채 10바퀴를 달리지 못했다. 팀과 드라이버들은 FP2에서 그것을 만회할 수 있길 바랐지만, 애석하게도 멜버른의 날씨는 오후에 더 심술 궂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메르세데스의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또 다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이며 P1에 올랐다. 세션 중반부에는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정상에 있었으나, 마지막 30분을 남겨두고 첫 플라잉 랩에 들어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라이코넨보다 0.65초 빠른 기록을 내고 P1에 올랐다.
이번 시즌 주목해야할 팀 중 하나인 포스인디아에서 니코 훌켄버그가 마지막에 해밀턴과 라이코넨 사이 P2를 파고들었다. 해밀턴에 0.47초 느렸고, 라이코넨에게는 0.18초 빨랐다. 훌켄버그의 팀 동료 세르지오 페레즈 역시 마지막에 인상적인 페이스를 보였는데, 마지막 섹터3에서 나온 실수가 아쉬웠다.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는 트랙 컨디션이 가장 안 좋을 때, 콘크리트 벽을 향해 미끄러져 탄소섬유 노우즈와 프론트 윙을 깨트리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세션 시작 30분께 발생한 이 일로, 로스버그의 FP2는 조기에 종료됐다.
니코 로스버그 사고 영상
윌리암스는 르노, 자우바와 함께 FP2 내내 트랙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 마지막에 잠깐 인스톨레이션 랩만 수행하고 다시 피트로 돌아갔다. 이번에도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의 기세가 느껴지는 랩은 볼 수 없었다.
photo. 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