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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뉘르부르크링, 스스로 100년 보장 기회 버렸다 - 버니 에클레스톤





 버니 에클레스톤은 독일 GP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전망한다.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독일에는 미하엘 슈마허의 활약으로 포뮬러 원에 대한 인기가 대단했다. 그러나 세바스찬 베텔, 니코 로스버그, 그리고 메르세데스가 시상대에서 연신 독일 국가를 울려 퍼트리고 있는 요즘 독일의 관객수와 TV 시청률은 곤두박질 치고 있으며, 이윽고 지난해에는 독일 경기가 취소되는 최악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미스터리입니다.” F1 실권자 버니 에클레스톤은 『디 벨트(Die Welt)』에 말했다.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 F1에 대한 흥미가 사라진 건 분명합니다.”


 내년 2016년 독일 GP는 호켄하임에서 개최된다. 그러나 독일 GP는 기본적으로 뉘르부르크링과 호켄하임의 격년 개최로 계약돼있어, 2017년에는 또 다시 캘린더에서 ‘독일’이 사라질 수 있다.

 

 에클레스톤은 뉘르부르크링을 비판했다. “(뉘르부르크링이) 시장에 나왔을 때, 제가 사기로 했습니다.” 『Motorsport-Magazin.com』에 에클레스톤은 말했다. “그들은 다시 제게 오더니, 100만인가 200만 (유로?) 더 높은 제안을 받아 그쪽과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궁극적으로 더 많은 액수를 부른 입찰자가 뉘르부르크링의 새 오너가 됐으나, 그들은 기한내에 약속한 지불을 하지 못했고 유서 깊은 독일 서킷은 또 다시 재정난에 빠졌다. “200만 (유로?) 때문에 그들은 향후 100년 동안 레이스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멍청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덧붙여, “그곳에 레이스가 없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본다.”며 2017년에 독일 GP가 개최될 때까지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photo. FIA W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