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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18차전 브라질 GP FP3 - 해밀턴과 로스버그, 0.1초로 갈렸다.





 루이스 해밀턴이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하지만 기록 차는 로스버그와 겨우 0.1초 밖에 나지 않았고, 과정 또한 순탄치 않았다.


 시즌 18차전 브라질 GP. 금요일 두 차례의 프랙티스가 종료된 뒤 저녁에, 그랜드스탠드의 지붕이 파손될 정도로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그러나 이번 3차 프랙티스가 시작될 때 인터라고스에는 바람이 조금 세차게 불 뿐, 하늘은 쾌청했다. 호우 확률은 제로였다.


 FP2에서 알론소의 머신 트러블로 트랙에 적기가 나왔을 때 자우바 머신을 추월해, 결국 이번 주 3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고만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자신의 첫 플라잉 랩을 페라리 듀오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에 0.4초 뒤 P3로 마쳤다. 


 FP2에서 엔진 셋팅에 문제가 있었다는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도 잠시 뒤 주행을 시작했지만, 기어박스 문제로 턴10에 정지하더니 곧바로 다시 피트로 돌아갔다. 그러는 동안 트랙에서는 지난해 브라질 GP 우승자인 니코 로스버그가 베텔을 0.3초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기어박스 문제로 피트인했던 해밀턴은 10분 뒤 트랙으로 돌아왔고, 단숨에 P1으로 뛰어올라 몸소 무사(?)안위를 증명해보였다. 하지만 로스버그의 성공적인 기록 단축에, 다시 한 번 순위가 뒤집혔다.


 60분 간 진행된 세션이 25분 남은 시점, 턴11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크게 미끄러졌다. 살짝 언덕진 커브를 돌다 뒷바퀴가 미끄러져 일어난 사고였다.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면해, 세션을 계속 진행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소프트 타이어 주행은 레드불의 다닐 키바트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곧바로 P3로 점프했고, 메르세데스에서는 해밀턴이 먼저 로스버그의 미디엄 타이어 랩에 1.25초 빠른 1분 12초 070을 기록했다. 자신의 미디엄 타이어 랩에서는 1.5초를 단축했다. 로스버그의 첫 소프트 타이어 랩은 2위에 머물렀다. 0.12초가 모자랐다.


 페라리에서 베텔이 3위(+0.69), 라이코넨이 4위(+1.026), 그리고 윌리암스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5위(+1.265)에 각각 올랐다. 윌리암스 뒤로는 포스인디아와 로터스 네 명의 드라이버가 붙었다. 마지막 3분여 동안 거의 모든 드라이버가 기록 단축에 실패하면서, 이 결과 그대로 이번 주 마지막 프랙티스 세션이 종료됐다.


3차 프랙티스 결과

http://www.formula1.com/content/fom-website/en/championship/results/2015-race-results/2015-brazil-results/practice-3.html


 유일하게 베텔이 해밀턴의 세션 톱 타임에 1초 이내에 들어갔다. 반면에 라이코넨부터 15위 사인즈까지는 단 0.9초 안에 포진되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르노 엔진 가운데 상위 10위에 들어온 건 토로 로소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유일했다. 딱 10위를 했다.


 한편, 멕라렌에서는 14위 알론소가 가장 빨랐으며, 금요일에 “한 번도 클린 랩을 못했다.”며 접지력 부족 문제를 토로했던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는 12번째를 달렸다.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