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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조금씩 조각이 맞춰져가는 알론소의 사고 원인





 페르난도 알론소의 바르셀로나 충돌 사고 원인이 조금씩 형태를 갖춰가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멕라렌-혼다는 스페인인 2회 챔피언을 한 달 넘게 뜻하지 않게 휴식을 취하며 체력 단련을 하는데 열중하게 만든 프리시즌 사고가 기술 결함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자체적인 다각적인 조사에서도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멕라렌은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사고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여겨져온 알론소가 “사고 전에 스티어링이 ‘무겁다’고 느낀 걸 떠올렸다.”는 새로운 사실을 함께 공개했다.


 스페인 유력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Marca)』는 이를 두고, 전기 감전 또는 사고 전 건강 상태로 인해 알론소가 의식을 잃었다는 미디어들의 무분별한 의혹이 난무해온 가운데, 사고 이후 멕라렌에서 “신빙성 있는 첫 번째 설명”이 나왔다고 꼬집었다.


 『마르카』는 덧붙여, 이번에 알론소의 입에서 직접 나온 새로운 사실은 스티어링이 벽에 충돌하기 전에 “뚜렷한 이유 없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데이터와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알론소가 사고 전에 스티어링에 문제를 안고 있었던 걸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마르카』는 MP4-30의 사진 두 장을 그 증거로 공개했다. 그 중 하는 알론소가 컨트롤을 잃기 전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같은 턴3를 달리는 젠슨 버튼의 사진이다.(위 사진 참조)


 여기서 버튼의 스티어링 휠은 거의 똑바른데 반해 알론소는 크게 오른쪽으로 향해있는 걸 볼 수 있다.


  또 다른 사진은 벽에 부딪혀 차량이 정지한 이후 장면을 담고 있는데, 여기선 알론소의 스티어링 휠이 사고 뒤에도 거의 똑같은 위치에 고정돼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것은 어쩌면 스티어링이 잠겼었다는 걸 의미하는 걸 수 있다.


photo. Mar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