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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F1 챔피언 나이젤 만셀, 미쓰비시 대리점 오픈





 포뮬러 원의 1992년 월드 챔피언이 미쓰비시 자동차의 대리점주가 되었다.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지만, 드라이버들의 활동 기간은 일반 직장에 비해 짧은 F1에서는 드라이버들이 현역에서 은퇴하면 제각기 살길을 찾아 나선다.


 미 『오토블로그(Autoblog)』에 따르면, 1979년 챔피언 조디 쉑터(Jody Scheckter)의 경우 영국에서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고 있고, 3회 챔피언 니키 라우다는 메르세데스 F1 팀의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항공사를 갖고 있다.


 그 밖에, 다른 레이싱 시리즈로 전향하거나 레이싱 팀을 창설하고, TV 해설자를 맡는 등 계속해서 트랙을 떠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1992년 월드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나이젤 만셀은 최근 독특하게 미쓰비시 자동차 대리점을 오픈했다. 1995년에 은퇴한 F1에서 한창 활동할 때 맨 섬(Isle of Man)에서 지냈으며 지금은 영국 채널 섬(Channel Island)의 저지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바로 이곳 저지(Jersey)에 자신의 미쓰비시 대리점 ‘만셀 미쓰비시(Mansell Mitsubishi)’를 오픈했다.


 나이젤 만셀은 이미 중고차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차 판매로 영역을 확대한 것인데, 미쓰비시 브랜드가 근래에 란에보로 대표되는 고성능 차 개발보다 친환경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브랜드 선택에는 의아함이 있다.


 1992년 르노 엔진을 탑재한 윌리암스로 챔피언쉽 우승하고, 그 전에는 로터스와 페라리에서 레이스하며 여러 매뉴팩처러들과 인연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에 페라리 대리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나이젤 만셀이 현재 살고 있는 저지에는 10만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곳엔 페라리처럼 고가이며 비실용적인 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지 않다. 그래서 대중적인 브랜드, 그 중에서도 “마켓 리딩” 플러그-인 차를 비롯해 제품군이 다양한 미쓰비시를 선택한 것이라고.


 『오토블로그(Autoblog)』에 의하면 ‘만셀 미쓰비시’는 아들 레오와 61세의 나이젤 만셀이 함께 운영한다.


photo. Mitsubis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