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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내년에도 메르세데스 지배 지속되나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르노와 페라리가 메르세데스와의 격차를 좁히기 힘들어 보인다.


 올해 19경기 가운데 단 세 경기에서 밖에 우승을 놓치지 않은 메르세데스를 추격하는데 크게 고전한 라이벌 엔진 메이커들은 현재의 엔진 개발 ‘동결’ 규정을 2015년 시즌이 시작되기에 앞서 완화시키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는 현재의 규정에 불평을 말하는 라이벌들에게 설득력 있는 이유가 없다고 꼬집으며,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2015년 시즌 전에 ‘파워 유닛’에 실익 있는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기에 르노와 페라리에게 시간이 매우 촉박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동지에 따르면, 엔진이 봉인되는 2월 28일까지 두 엔진 메이커가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은 32개 정도이며 이것으로 엔진의 48% 가량을 개조할 수 있지만, 2015년 엔진 개발을 늦게 시작한 탓에 르노와 페라리 모두 데드라인 전까지 ‘토큰’을 전부 사용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들은 2015년 엔진 개발을 너무 늦게 시작했습니다.” 독일지는 주장했다.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어째서 그들은 멜버른부터 시작하지 않았지? 그때 그들은 얼마나 뒤쳐진지 알았잖아.”


 그래도 페라리는 르노보다 더 메르세데스를 닮은 구조의 엔진으로 2015년 시즌을 시작하는 것 같지만, 이탈리아 팀의 전망은 내년에도 어둡다.


 르노의 워크스 팀 레드불을 이끄는 크리스찬 호너는 벌써 패배한 듯하다. “약간의 퍼포먼스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엘 콘피덴셜(El Confidencial)』에 호너는 말했다. “메르세데스 수준에 닿을 수 없단 걸 압니다. 하지만 가까워지기를 원합니다.”


 페라리에서는 키미 라이코넨의 레이스 엔지니어 변경도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같은 핀란드 출신인 미카 하키넨은 우려의 시선으로 라이코넨을 바라보고 있다. “아부다비에서 키미를 봤는데, 드라이빙을 즐거워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키넨은 말했다. “페라리가 키미를 위한 조금 더 나은 머신을 준비하고 있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하지만 만약 페라리가 지금 수준에 머문다면, 두 드라이버의 모티베이션에 영향을 줄 겁니다.”

 

 세바스찬 베텔은 지난 토요일 피오라노에서 붉은 페라리의 F1 머신을 몬 뒤 “황홀하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그보다 현실적인 상황에 놓여있는 페라리의 한 엔지니어는 레오 투리니(Leo Turrini)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2015년에 몰 머신에 관해 세브와 키미에게 사전에 사과하는 걸 잊어선 안 됩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