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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케이터햄 이어 마루시아도 법정 관리에





 마루시아가 케이터햄에 이어 법정 관리를 앞두고 있다. 일요일,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앞서 F1 팀이 법정 관리에 들어간 케이터햄에 대해 오스틴과 브라질 두 경기에 참전하지 않고 새 오너를 찾는 것을 특별히 허용했다. 그런데 금요일에는 마루시아마저 오스틴으로 머신과 장비를 보낼 수 있는 운송비를 확보하지 못해 결장한다는 사실이 에클레스톤에 의해 밝혀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 F1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크리스찬 실트는 마루시아의 운용 기업이 이달 초 고등 법원으로부터 법정 관리인이 임명된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전했다.


 케이터햄과 마루시아의 결장은 에클레스톤이 각 레이스 프로모터들에게 그리드를 최소 20대 머신으로 채운다고 약정한 것을 더 이상 지킬 수 없다는 의미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함께 엔트리를 낸 세 팀이 모두 재정 문제를 타파하지 못하고 몰락해버린 상황에, 빅팀이 제조한 세 번째 머신을 가장 고전하는 팀들에게 공급하는 방안이 그리드 보충을 위한 해결책이 되어줄지 모른다.


 “예를 들어, 만약 자우바가 생존에 위기를 맞으면 다른 팀과 계약할 수 있는 겁니다.” 에클레스톤은 실트에게 말했다. “페라리는 이런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머신을 줄테니, 너희는 이 스폰서를 함께 써줬으면 좋겠어. 너희도 너의 만의 스폰서가 있겠지만, 우리 것도 써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우리는 이 드라이버를 채용해주길 원해.”


 “레드불이 케이터햄에게 머신을 준다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비록, 그리드를 채우는 머신의 수가 당장 18대로 줄어들게 되었지만, 에클레스톤은 아직 논쟁이 진행 중이며 준비에 꽤 시간이 걸리는 이 해결책(?)이 지금 바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 단계에서는 도입할 필요 없습니다. 그들은 두 레이스에만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 레이스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을 놓치게 되지만, 챔피언쉽 순위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photo. Ma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