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4 F1] 미뤄지는 공식 발표에 알론소의 장래에 소문만 무성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르난도 알론소와 페라리가 이미 계약을 파기했으며, 2015년에 키미 라이코넨 옆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붉은 싱글 시터를 몬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 사태의 키를 쥔 알론소의 미래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알론소가 멕라렌-혼다로 1년 간 이적했다 메르세데스의 2016년 시트를 노리거나, 아예 1년을 쉬는 선택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는 의심이 몇 주째 속절없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천막 뒤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지도 모른다.


 스페인 『마르카(Marca)』는 이미 일본에서 베텔의 레드불 탈퇴가 발표되었는데도 아직 페라리에서 아무런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베텔을 알론소의 시트에 앉히려면 세 번째 타이틀 획득 소망을 달성하지 못한 스페인인 2회 챔피언에게 남은 계약에 대한 보상으로 우리 돈으로 500억 원이 넘는 5,000만 달러를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부상한 새로운 루머는 알론소의 미래에 관한 추측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단서를 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미, 전 페라리 감독 스테파노 도메니칼리의 새로운 직장이라고 소개된 바 있는 독일 자동차 메이커 아우디가 포르쉐에게 르망 무대를 넘겨주고 알론소를 중심으로 F1 팀을 구축한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 메이커의 대변인은 프랑스 『오토 엡도(Auto Hebdo)』에 F1 참전설을 또박또박 부인했다. “그 소문은 몇 년 전부터 있었습니다.” “어떤 근거도 없는 순수한 추측입니다.”


 “우리는 WEC, DTM, GT 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는데다, 2015년 우리의 프로그램에 아우디 스포츠 TT 컵도 추가됩니다.”


 로터스는 앞서서 로맹 그로장과의 2015년 계약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는데, 이 팀의 코카콜라 소유 에너지 드링크 스폰서 번(Burn)은 알론소에게 집중된 시선에 내심 질투심을 느끼는 듯,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린 알론소에게 블랙 앤 골드가 그럴 듯해 보일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말하며 알론소가 로터스 F1 팀의 오버롤을 입은 합성 사진을 함께 올려보였다.


photo.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