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4 F1] 파라볼리카 포장 소식에 F1계 ‘술렁’



 유서 깊은 몬자 서킷의 아이코닉 코너인 파라볼리카(Parabolica)가 다음 달 있을 그랑프리를 앞두고 변경되었단 소식에 평화로운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던 F1이 다소 어수선해졌다.

 이탈리아 매거진 오토스프린트(Autosprint)는 고속 커브 외곽에 있던 유명한 자갈 구역에 아스팔트 포장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트랙 바로 옆으로 자갈 구역이 조금 남겨져있지만, 이 부분에는 아마 접지력이 낮은 인조잔디와 같은 것으로 처리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러한 변경에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파라볼리카는 약간의 실수도 용서치 않는 F1 캘린더에 얼마 남지 않은 고속 코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째서 F1에서 도전을 빼앗으려는 것인가?”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의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성토했다.

 전 F1 드라이버 카룬 찬독도 같은 의견이다. 그는 “또 하나의 위대한 코너가 챌린지를 잃게 되었다.”고 슬퍼했다.

 오토스프린트(Autosprint)의 기자는 이번 변경이 FIA가 안전을 이유로 내린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덧붙여, 비록 포장 작업은 자갈 구역의 초반 구간에만 이루어지지만, “작은 실수는 더 이상 위험한 사고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트(Tuttosport)에 의하면 2015년에 몬자가 월드 슈퍼바이크 시리즈에 복귀하기 위해 부족한 안전지대로 인한 안전성 우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스팔트 포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photo. Cras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