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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Q2 사고 없었어도 결과 달라지지 않았다. - 라이코넨





 키미 라이코넨이 Q2 마지막에 발생한 자신의 충돌 사고는 일요일 열리는 개막전의 스타팅 그리드가 결정되는 것과는 무관한 것이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라이코넨은 웨트 컨디션에서 Q3 진출을 노리다 턴3 출구에서 컨트롤을 잃고 외벽에 충돌하고 말았다. 이 충격에 머신의 앞부분이 파손되었고 그는 곧장 머신에서 내렸다. 라이코넨은 이때 만약 자신에게 주행 기회가 더 있었더라도 Q3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선은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특히 트래픽 때문에 그랬습니다.” 라이코넨. “퀵 랩에 돌입하자 매 코너 제 앞에 다른 머신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클린 랩을 멈출 수 밖에 없었고, 결국 Q2 마지막에 스핀해 프론트 윙을 손상 입었습니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이미 저는 서행하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Q3에 갈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어제 우리는 약간의 진전을 이뤘었기 때문에 유감스런 결과입니다.”


 라이코넨은 페라리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F14 T의 레이스 페이스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


 “내일 레이스는 쉽지 않을 겁니다. 날씨도 불분명하고, 결정적으로 새 규정 때문에 예측이 힘듭니다. 하지만 이건 한 해의 첫 레이스일 뿐입니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한편, 라이코넨의 팀 동료 알론소는 드디어 각 팀의 경쟁력이 드러난 시즌 첫 무대에서 페이스-세터 메르세데스와 비교해 페라리에게 부족한 부분들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


 “우리의 퍼포먼스는 메르세데스에 몇 걸음 뒤쳐져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부분은 연료의 많고 적음에 따른 머신의 변화나 그립이 적거나 많을 때 제동이 더 일관적이 되어야합니다.” “전체적인 머신의 스피드, 트랙션, 톱 스피드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론소는 페라리의 레이스 페이스에 심각한 문제만 없다면 시상대 입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시상대 입상도) 가능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다섯 번째에서 출발해 골을 할 때까지 두 계단만 올리면 되거든요. 이건 한참 더 뒤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쉽습니다. 당연하다는 듯 예년처럼 피니쉬하는 건 안 되겠지만요.”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