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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미하엘 슈마허, 인공장치 없이 호흡





 미하엘 슈마허가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호흡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라 가제타 델라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가 이번 주 금요일 전한 이 소식은 작년 12월에 스키 사고를 당해 9주가 넘게 혼수 상태에 빠져있는 포뮬러 원의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의 상태에 큰 진전이 있음이 암시되는 징후다.


 슈마허의 여성 매니저 사빈 킴은 이번 주 금요일 공식 성명을 통해 슈마허의 상태에 관한 비공식적인 이야기들은 “유효하지 않다.”고 재차 엄포했다. “미하엘은 여전히 각성 단계에 있습니다.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지는 사빈 킴이 슈마허의 상태가 좋아졌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미하엘은 위험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상태는 여전히 심각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그의 상태가 더 이상 처음과 같이 위태롭지 않은 건 확실합니다.”


 한편 슈마허의 아이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장 토드(현 FIA 회장)나 로스 브라운(전 메르세데스 팀 감독) 같은 슈마허의 절친한 친구들은 교대로 그의 옆을 지키며 과거 큰 성공을 달성한 페라리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영어로 그에게 말을 걸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슈마허의 기억을 자극하기 위해 피트 무전의 대화 소리와 F1 엔진 사운드를 녹음해 들려주고 있으며, 그럴 때면 가끔씩 표정에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의사가 진찰을 할 때면 종종 얼굴을 찌푸리거나 팔을 움직이기도 한다고.


photo.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