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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FACTBOX - 포뮬러 원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


사진_Red bull


 세바스찬 베텔이 2013년 시즌 16차전 인도 GP에서 우승해 F1 역사상 4년 연속 챔피언쉽 우승한 단 세 명의 드라이버 중 한 명이 되었다. 베텔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은 미하엘 슈마허와 후안 마누엘 판지오. 네 번의 타이틀을 거머쥔 드라이버만 해도 프로스트를 포함해 역사상 네 명 뿐이다.

 유로스포트(Eurosport)는 F1의 새로운 역사적 인물 세바스찬 베텔에 관한 몇 가지 ‘Key facts’에 대해 소개했다.
 
 베텔은 1987년 7월, 하이델베르크(Heidelberg)와 다름슈타트(Darmstadt) 사이 포도농장에 둘러싸인 헤펜하임(Heppenheim)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8살이 되던 해에 그는 카트를 통해 레이싱 커리어를 시작했다.

 베텔은 2004년에 독일 포뮬러 BMW 챔피언쉽에서 20경기에 출전해 이 가운데 무려 18경기에서 우승했다. 이듬해 포뮬러3 유로시리즈에서는 “톱 루키”에 등극했다. (그 해 이 시리즈에서 챔피언이 된 건 영국인 루이스 해밀턴이었다.)

 이후 베텔은 BMW-자우바를 통해 2006년 터키 GP 금요일 프랙티스에서 F1 머신을 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당시 그의 나이 19세 53일로, F1 역사상 가장 젊은 나이에 그랑프리 주말에 출주한 것이었다.
 
 본격적으로 포뮬러원 그랑프리에 참전하기 시작한 건 2007년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부상당한 로버트 쿠비카를 대신해 BMW-자우바 머신을 몰고 레이스에 출전한 것이 F1에서의 데뷔 레이스였고, 이 레이스에서 8위를 해 19세 349일이라는 나이로 챔피언쉽 포인트를 획득한 F1 역사상 가장 젊은 드라이버가 되었다.

 토로 로소 유니폼을 입은 2007년에는 7경기에 부분적으로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에 전 경기에 출전했고 이때 몇 가지 기록을 더 세웠다. 몬자에서 열린 이탈리아 GP에서 폴 포지션으로 출발한 뒤 레이스 우승해, 폴에서 출발한 F1 역사상 가장 젊은 드라이버(21세 72일), 레이스에서 우승한 F1 역사상 가장 젊은 드라이버(21세 73일)에 등극했다.

 다음 해 2009년이 되자, 데이비드 쿨사드의 은퇴를 계기로 베텔은 토로 로소의 시니어 팀 레드불 레이싱에 승격하게 되었다. 그리고 중국에서 레드불 레이싱에게 팀의 첫 레이스 우승과 동시에 첫 폴을 선물했다. 시즌 마지막에 베텔은 당시 브라운GP 드라이버 젠슨 버튼 뒤 챔피언쉽 2위를 했다.

 2010년에는 F1 역사상 가장 어린 챔피언이 되었다. 그때 그의 나이는 23세 135일로, 해밀턴이 2008년에 챔피언이 되었을 때 세운 23세 301일 보다 어렸다. 또 이것으로 미하엘 슈마허 이후 두 번째로 챔피언쉽 타이틀을 획득한 독일인 드라이버가 돼 ‘베이비 슈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1년에는 11차례 레이스 우승을 했고 기록적인 15번의 폴을 획득했다.

 평소 농담을 잘하는 베텔은 영국식 유머와 밴드 비틀즈를 좋아한다. 매니저가 없는 것도 특이점. 할아버지뻘의 F1 최고 권력자 버니 에클레스톤과 친밀해 종종 서양의 전통 보드게임인 백개먼(backgammon)을 즐기기도 한다.

 한편으로 그의 성격에 관해 최근 부정적인 면이 많이 부각되고 있는데, 올해 말레이시아 GP에서 팀의 지시를 어기고 팀 동료 마크 웨버를 추월, 그에게서 첫 승을 앗아간 사건이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베텔은 현재 스위스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개인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