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3 F1] 브레이크 과열에 시달렸던 라이코넨


사진_Lotus


 인도 GP 결승 레이스에서 젊은 팀 동료 그로장에 비해 실망스런 결과를 낸 2007년 월드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은 레이스 종반에 타이어 성능이 감퇴되기 이전부터 브레이크 과열로 내내 고전했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로장처럼 1스톱 전략을 추구했던 핀란드인 로터스 드라이버 라이코넨은 레이스 후반부에 최고 3위까지 부상했다. 그러나 이후, 51랩을 타이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돼 순식간에 순위를 3계단 떨어뜨렸고 마지막 바퀴만을 남겨두고 결국 피트인해 타이어를 교환 받은 뒤 7위로 완주했다.

 “초반 20랩에서 브레이크가 잘 들지 않았습니다. 크게 과열된 것이 원인으로, 누군가에게 가까워질라치면 매번 브레이크가 말썽을 부렸습니다.
마지막엔 타이어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무척 실망스럽습니다.”

 라이코넨은 레이스 종반에 맞닥뜨린 팀 동료 그로장을 한 차례 거칠게 저지했고 이것은 팀의 격분을 샀다. 하지만, 당시 페이스가 훨씬 좋았던 그로장이 재차 추월을 시도하자 그때는 별 저항없이 앞을 내줬다. “보통 때라면 비켜주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고속 코너에서는 또 그렇게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