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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알론소, 해밀턴이라도 마찬가지였을 것” - 호너

사진:GEPA

 말레이시아 GP에서 팀 오더를 무시해 구설수에 오른 세바스찬 베텔은 “순종적인” 방식으로 지금의 성공을 이룬 게 아니라며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가 젊은 독일인을 변호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멀티 21’ 사건이 터진 지 어느덧 일주일이 지났지만, 레드불은 아직도 두 명의 레이스 드라이버 사이에 생긴 균열로 인한 여파를 수습하느라 고생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Sky)에서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레이스를 마치고 난 뒤 잔뜩 화가 난 마크 웨버가 “순위를 유지하라”는 의미로 여겨지는 코드 “멀티 21”을 독일인 팀 메이트에게 던진 세팡에서의 일을 언급했다. “멀티 21은 머신 2가 머신 1 앞에 있다는 의미고, 멀티 12는 머신 1이 머신 2 앞에 있다는 뜻입니다.”

 “해독하기 어렵지 않은 것이지만 지난 3차례의 레이스에서 두 드라이버는 그 메시지를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다른 걸 강구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베텔은 웨버 한 명 뿐 아니라 레드불의 600명 스태프 전원에게 사과한 모양이다.

 하지만 호너는 3회 월드 챔피언을 이렇게 변호한다. “그가 순종적이었다면 지금 이 정도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만약 페르난도나 루이스 해밀턴이 그 상황에 있었더라도 같은 것을 했을 겁니다.” 호너는 브라질 토탈레이스(Totalrace)에서 말했다.

 “웨버라도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 세바스찬이니까 그랬다는 식으로 몰아가선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