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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트렌드 선정; 0-60마일 톱10 리스트

사진:motortrend

 정차해있다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이른바 ‘제로백’은 자동차의 퍼포먼스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 트렌드(Motor Trend)가 2012년에 자신들이 테스트한 차량들을 대상으로 0-60마일 가속도가 가장 뛰어난 자동차 10선을 선정했다.

 10위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가장 먼저 ‘BMW M5’와 만난다. 후륜 구동 4인승 세단 ‘M5’는 0-60마일 가속에 3.7초가 걸려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로드스터’의 3.6초에 10분의 1초 차이로 10위를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C 63 AMG 블랙 시리즈’와 ‘포르쉐 911 카레라 S’도 M5와 같은 3.6초만에 0-60마일을 주파했지만 쿼터마일(400미터) 가속에서는 ‘M5’가 앞섰다.

 놀랍게도 ‘아우디 S8’이 9위를 한 SLS AMG 로드스터보다 빨랐다. 무게가 4,600파운드(약 2,086kg)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4.0 V8 트윈터보 엔진에서 520hp 출력을 발휘하는 풀사이즈 세단 ‘S8’은 7위를 한 662hp 슈퍼차징 쿠페 ‘포드 쉘비 GT500’과 동일한 3.5초의 가속력을 보였다. 신형 ‘SRT 바이퍼 GTS’와 ‘쉐보레 코베트 ZR1’이 3.4초 타이 기록으로 6위와 5위를 해, 미국산 스포츠카 3대가 7위부터 5위까지에 나란히 이름을 남겼다.

 4위부터는 “마의 장벽”을 뛰어넘은 2초대다. 꿈의 가속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이 무리에서는 톱3에조차 진입하지 못한 비운의 주인공은 ‘멕라렌 MP4-12C’로 0-60마일을 주파하는데 2.9초 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톱3는 ‘닛산 GT-R 블랙 에디션’부터 시작된다. ‘GT-R’은 2.8초로 2위를 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타이였지만, 쿼터마일에서 691hp의 V12 미드십 슈퍼카를 앞서지 못했다.

 최후의 “킹 오브 0-60마일”은 바로 ‘포르쉐 911 터보 S’다.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 런치 컨트롤, 트윈 클러치 트랜스미션(아벤타도르는 싱글 클러치)이라고 하는 구성은 모터 트렌드에게 2012년에 경험한 가장 빠른 가속을 선사했다. ‘911 터보 S’의 0-60마일 타임은 2.7초.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500hp라는 911의 출력도 있지만,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10대의 차량 가운데 연비가 가장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