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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쿠비카, 당분간 F1 복귀 배제

사진:GEPA

 로터스가 로맹 그로장과의 계약 연장을 망설이는 사이, 시즌 최종전 경기가 열린 지난 달 인터라고스에서는 로터스가 로버트 쿠비카를 곁눈질하고 있다는 조금 황당한 루머가 부상했었다. 그리고 지금 쿠비카는 자신의 포뮬러 원 복귀는 당분간 없다고 스스로 시인했다.

 재능있는 폴란드인 전 F1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카는 2010년 말 이후 더 이상 F1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2011년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이탈리아에서 치명적인 랠리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조만간 F1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랐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28세 쿠비카는 오토위크(Autoweek)에서 말했다.

 쿠비카는 마이너 이벤트에서 랠리 머신을 몰며 레이싱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2011년에 발생한 사고 때 거의 절단되다시피 한 오른손의 기능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어 F1 머신과 같은 좁은 싱글시터 안에서는 스티어링을 조작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팔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F1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당장 포뮬러 원으로 돌아갈 기회는 제게 없습니다.”

 쿠비카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도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정상에서 싸우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서킷 레이싱에 대한 그리움을 표출한 그는 투어링 카나 내구 레이스 참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저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곧 결정할 겁니다.”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고 모든 것이 연말에 결정될 겁니다.” “내년 11월이 되면 2014년에 무엇을 할지 모르게 되기 때문에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 1년을 소비하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 만일 제가 랠리를 선택한다면 배워갈 수 있게 장기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사고 나기 전 포뮬러 원에서 했던 것과 같은 것을 할 수 없기에,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제 커리어의 다음 스탭을 만들어야합니다. 그것이 무언지는 곧 알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