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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북미 4륜 차 사업에서 철수

사진:스즈키

 엔고 영향과 치열한 시장 경쟁, 엄격한 환경 및 안전 규제에 결국 스즈키가 북미에서의 4륜 차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총액 3억 4,600만 달러(약 3,8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스즈키 북미 법인은 ‘챕터 11’ 파산 보호 신청을 제출한 상태로, 이를 통해 구조 재편을 실시한 뒤 앞으로는 자동차 수입 판매를 중단하고 채산성이 높은 핵심 사업인 모터사이클과 ATV, 그리고 보트 모터 분야에만 집중한다. 그와 함께 현재 미전역에 퍼져있는 220개 딜러를 통해 공인 서비스와 부품은 계속해서 공급할 방침이다.

 이러한 결단이 있기까지 저조한 북미 실적과 더욱 더 엄격해져가는 환경 및 안전 규제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내부 관계자는 설명한다.

 스즈키는 올해 10월에 미국에서 5% 상승한 2,023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실적을 합산했을 때에는 2만 1,188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금융 위기 발생 이전부터 급감한 연간 판매 실적의 경우 2007년에 도달한 최고치 10만 1,884대로부터 3/4이 감소하고 있다.

 현재 인도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스즈키는 SX4, 그랜드 비타라, 키자시, 그리고 닛산 나바라의 리뱃지 모델인 이퀘이터 ute를 북미 라인업으로 구성해왔으며, 유럽 인기차종 ‘스위프트’는 경차에 인색한 북미시장에 판매되지 않았다. 1985년부터 시작된 스즈키의 북미 4륜 차 사업은 남은 재고가 모두 판매되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