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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모니샤 칼텐본 자우바 팀 대표에 임명

사진:자우바

 모니샤 칼텐본이 이번 주 목요일부로 자우바 F1 팀 대표에 취임했다. 팀을 설립한 피터 자우바는 다시 일선에서 물러난다.

 12년간 힌윌 거점의 스위스 팀에서만 일하며 작년에는 피터 자우바로부터 팀에 대한 헌신의 보답으로 1/3의 주식을 양도 받았던 인도 태생의 모니샤 칼텐본(Monisha Kaltenborn)은 이로써 포뮬러원 역사상 최초의 여성 팀 대표가 되었다.

 “피터 자우바의 레이싱 팀에서 제가 짊어져야 할 주요한 책임의 크기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칼텐본은 지금까지 자우바 팀 CEO를 맡아왔다. “그는 40년이나 전에 팀을 설립했으며, 봄이 되면 포뮬러원 그랑프리 데뷔를 위해 엔트리한지 20년째가 됩니다. 우리는 포뮬러원에서 네 번째로 오래된 팀입니다. 이러한 기반을 구축하고 힘든 환경 속에서도 존립한 건 대단한 공적입니다.”

 “저는 높은 목표를 지향하고 있으며, 피터 자우바의 기대에 부응하는 팀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성공으로 팀을 이끌 것입니다.”

 팀 창립자이자 한국 GP 전까지 팀 대표를 맡아왔던 69세 피터 자우바는 70번째 생일을 피트월에서 맞이하고 싶지 않다는 바람을 결국 실현했다. 2005년 말에 자신의 F1 팀을 BMW에 매각했던 피터 자우바는 그러나, 성적부진 등의 이유로 2009년에 BMW가 F1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팀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복되자 2009년부로 다시 팀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이끌어왔으며, 올해에만 4차례나 시상대에 서는 믿기 힘든 역사를 쓰고 있다.

 오래 전부터 칼텐본을 후임 팀 대표로 지목해왔던 피터 자우바는 앞으로 자우바 그룹의 이사회장석에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