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2 F1] 에클레스톤 “새 엔진 폐지해야”

사진:메르세데스

 버니 에클레스톤은 2014년에 시행되는 새로운 엔진 규약을 철회시키려는 결심을 굳힌 것 같다.

 포뮬러 원은 2014년에 현재의 2.4리터 V8 엔진을 버리고 환경을 배려한 터보차저가 결합된 1.6리터 엔진으로 변경하려고 있다. 예기치 않게 이것은 루이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로 이적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멕라렌이 올해에 5승을 거둔 반면 메르세데스는 2009년 말에 브라운GP를 매수한 이래 고작 1승에 그치고 있지만, 2014년에 새로운 엔진 규약이 시행되면 직접 엔진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메르세데스 쪽으로 저울이 기운다.

 F1 실권자 버니 에클레스톤은 최근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마라넬로 기지에 방문해 다가올 V6 터보 엔진의 사운드를 경청했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조차 끔찍한 사운드라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힌두스탄 타임즈(Hindustan Times)에서 에클레스톤은 말했다. 

 FIA 회장 장 토드가 이것을 “폐지시킬 것 같다.”고 귀띔한 81세 영국인 에클레스톤은 “루카도 2, 3년은 보류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것을 철회하고 현 체제를 유지하는 쪽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킷 측도 에클레스톤을 지지한다. 전 서킷을 대표하는 포뮬러 원 프로모터 협회 FOPA는 새로운 엔진의 사운드가 지나치게 변해 관객들이 멀어질 것을 우려하며 그랑프리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작년에 FIA를 압박했었다. 이후에 FIA가 1.6리터 엔진의 파워를 끌어올리면서 그들의 위협도 해소되었지만 FOPA 회장 론 워커(Ron Walker)는 “사운드가 유지된다는 보증이 없으면 서킷들이 질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든 서킷들은 엔진을 유지한다는 버니의 주장을 지지할 것입니다. F1 운영에 드는 비용 부담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