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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해밀턴은 고액 연봉에 이끌리지 않았다.”

사진: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이 메르세데스로 이적한 이유가 고액 연봉 때문이라는 주장을 로스 브라운이 반박했다.

 일련의 보도들은 해밀턴의 현 소속 팀 멕라렌이 2008년 월드 챔피언에게 감액된 연봉을 제시한 반면 메르세데스는 그것을 웃도는 고액 연봉에다 개인 상업 활동에 대해서도 더 많은 자유를 보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팀 대표 로스 브라운은 그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해밀턴은 시상대를 다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건설해나가는 일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로스 브라운은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곳에서 루이스는 누구보다 경쟁력 있습니다.”

 “우리가 많은 보수를 지급하기 때문에 루이스가 이곳에 오는 건 아닙니다. 저희는 그런 적이 없습니다. 루이스가 이적을 결단한 건 프로젝트에 관여된 사람을 만난 후, 그 프로젝트에 대해 흥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루이스는 경쟁력 있는 머신을 창조하는 일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로스 브라운에 따르면 해밀턴이 메르세데스의 야망에 대해 듣고 난 후 교섭은 비교적 순탄하게 풀렸다.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얘기를 듣고 고조된 루이스가 그것이 자신의 커리어의 다음 파트라고 인식한 후부터는 순조로웠습니다.”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고, 바라는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진정으로 강하고 익사이팅한 팀이 되기 위해 우리는 전진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루이스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기보다 팀의 체제를 구축해나가는 일에 동참하는데 끌려, 패키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자신의 커리어의 다음 스테이지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2010년 미하엘 슈마허의 F1 복귀 이후 최대의 화제를 몰고 온 이번 이적 소동에서 멕라렌은 금전적인 이유로 해밀턴을 내치고 세계 일위의 부호 카를로스 슬림이 지원하는 멕시코인 젊은이 세르지오 페레즈를 기용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는 해밀턴에게 “F1의 누구보다 고액을 제시했다.”고 반박하며 “매우, 매우 고액”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