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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슈마허, 웨버 패널티 받고·· 베텔은 모면

사진:Getty

 싱가포르 GP 일요일 레이스에서 토로 로소 드라이버 장-에릭 베르뉴에게 추돌한 미하엘 슈마허가 일본 GP 10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았다.

 첫 번째 세이프티 카 상황이 해제된 직후 턴14에서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는 흰 연기를 짙게 뿜으며 장-에릭 베르뉴의 토로 로소 머신을 향해 돌진했다. 스튜어드는 사고 당사자들과 팀 대표자들로부터 경위를 듣고 리플레이 영상과 텔레메트리를 조사한 뒤, 슈마허가 일으킨 사고가 스포팅 레귤레이션 16조 1항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FIA는 관련 성명을 통해 “세이프티 카 상황으로 인해 타이어 접지력이 낮아진 머신의 제동력을 예측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였음을 해당 드라이버가 인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성명이 발표되기 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슈마허는 평소보다 이르게 제동을 걸었는데도 왜 제때 속도가 줄어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슈마허만 패널티를 받은 게 아니다. 마크 웨버가 가산 패널티를 받음에 따라 싱가포르 GP 레이스 결과에 약간의 변동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이득을 본 것은 세르지오 페레즈. 11위로 레이스를 마쳤던 페레즈(자우바)는 웨버가 패널티를 받고 뒤로 물러남에 따라 10위로 상승, 챔피언십 포인트 1점도 얻었다.

 웨버가 받은 처벌은 20초 가산 패널티다. 스튜어드는 레드불 머신이 네 바퀴가 모두 트랙에서 벗어난 채 자우바 드라이버 카무이 코바야시를 추월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세이프티 카 상황이 종료돼 레이스가 막 재개되었을 때 베텔이 가속을 하다 순간적으로 다시 감속하는 비정상적인 주행을 해 젠슨 버튼과 거의 충돌할 뻔했다는 이의가 있어 같은 레이스에서 우승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도 호출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이 이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스로틀, 스티어링, 브레이크 데이터가 기록된 텔레메트리와 리플레이 영상을 분석한 결과 베텔의 드라이빙에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을 뿐더러, 세이프티 카 상황이 해제돼 레이스가 재개되었을 때 “첫 번째 머신이 페이스를 좌우할 수 있다고 40조 13항에 나타나있다.”고 스튜어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