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PA
벨기에 GP 오프닝 랩에서 발생한 다중 충돌로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이 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26세 프랑스인 드라이버 그로장은 이번 벨기에 GP 외에도 올해에 여러차례 오프닝 랩 사고에 뒤얽혔다. 하지만 루이스 해밀턴(멕라렌)과 충돌한 후 고속의 턴1에서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까지 넉다운시킨 이번 스파에서의 사고는 그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것이었다.
이 사고의 조사를 마친 스튜어드는 레이스 종료 후, 그로장에게 1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리고 그와 함께 5만 유로(약 약 7천 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처벌을 내리게 된 이유로 스튜어드는 “타인을 부상 입힐 가능성이 있는 극히 중대한 규정 위반으로 여겨진다.”며 “챔피언십 경쟁을 선도하고 있는 자가 레이스에서 희생되었다.”는 점도 처벌 강도를 결정하는데 반영되었다고 덧붙였다.
로터스는 이번 사고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스튜어드의 결정에 어필하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만 로터스는 다음 레이스에 그로장을 출전시키지 않는 대신 팀의 세 번째 드라이버를 출전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제롬 담브로시오가 키미 라이코넨과 몬자 레이스에 출전할 가능성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