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가 2013년형 모델을 통해 그린 테크놀로지를 수혈 받는다.
스위스 Auto Motor & Sport는 람보르기니의 V12 걸윙 슈퍼카에게 찾아올 몇 가지 변화가 명기된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 그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단락은 바로 가변기통정지와 아이들 스톱/스타트 기술 채용이다. 람보르기니는 이 두 기술을 최초 채용하는 대가로 연료소비가 최대 20% 개선되는 혜택을 돌려 받는다.
보도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비는 리터 당 약 5.8km에서 약 6.25km로 개선되며, CO2 배출량은 398g/km에서 370g/km로 줄어든다.
2013년형 모델을 통해 ‘아벤타도르’에 채용되는 가변기통정지 기술은 모터스포츠의 최고봉 포뮬러 원에서도 사용되는 기술로, 부하가 적게 걸리는 주행환경에서 6개 실린더의 동작을 정지시킨다. 연료 절감 효과를 얻는데 탁월한 이 기술은 이미 람보르기니 또한 거느리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 메이커에 두루 사용되고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아이들 스톱/스타트 시스템에 기존 배터리보다 3kg 가볍고 반응도 더 빠른 슈퍼캐패시터(Supercapacitor)를 채용해 ‘페라리 캘리포니아’보다 빠른 180밀리세컨즈에 엔진을 재시동한다고 한다. 페라리 캘리포니아의 경우 250밀리세컨즈가 걸린다.
그와 함께 스피링이 강화되고 댐퍼가 조율돼 추종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승차감이 개선되며, 패키지 형태로 탄소섬유제 바디 킷도 새롭게 적용 받는 2013년형 ‘아벤타도르’는 9월 파리 모터쇼에서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