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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피렐리 “타이어 부족으로 인한 주행 제한 아니었다.”

사진:메르세데스

 피렐리 모터스포츠 디렉터 폴 헴버리는 타이어가 부족해 영국 GP 금요일 프랙티스에서 드라이버들의 주행이 제한되었다는 지적을 인정하지 않는다.

 F1 규정에서는 주말 동안 각 머신에 풀 웨트 타이어 3세트씩을 배급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이번 주말 실버스톤에서 일부 드라이버들은 계속해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토요일 예선과 일요일 레이스를 감안해 타이어를 비축하려 빗속을 뚫고 무리하게 달리지 않았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폴 헴버리는 1세트 당 최소 60바퀴를 돌 수 있기 때문에 풀 웨트 타이어의 수량은 충분했다고 지적, 보통의 금요일 프로그램을 처리하는 데에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만약 3세트를 모두 사용한다면 180랩을 돌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가 없었다는 설명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폴 헴버리는 라이벌보다 타이어 성능이 약화될 것을 우려했을 수도 있지만, 주행이 제한된 가장 큰 원인은 젖은 트랙에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을 뿐더러 위험부담만 안게 된다고 팀이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만약 오늘 6세트의 타이어가 있었다면 더 많이 달렸을까?”고 반문했다.

 그러나 2007년 월드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은 타이어 수가 제한돼 적극적으로 주행에 나설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타이어가 더 있었다면 분명 모두가 더 많이 달렸을 겁니다.”

 금요일 일정간에 비가 쏟아지면 여분의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배급하도록하는 규정이 있긴 하다. 그러나 풀 웨트는 해당 사항이 없는 얘기다.

 라이코넨의 팀 메이트 로만 그로장은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신을까도 생각했지만 강우량이 너무 많아 그러지 못했다. “FP1(1차 프랙티스)이 끝났을 때 지독한 웨트 상태였고 FP2 시작 때에도 같은 상황이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했습니다. 트랙에서 더 달리고 싶었지만 타이어 관련 규정이 있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할당 받은 모든 웨트 타이어를 다 써버릴 수 없었습니다.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도 고려했지만 너무 젖어 그럴 수 없었고, 오후에 거의 달리지 못했습니다.” “저희를 보러온 팬들에게 매우 속상한 날씨였지만, 그들의 서포트에 감사하는 우리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