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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코스워스의 철수를 의심하는 라이벌들

사진:HRT

 어쩌면 코스워스가 곧 F1을 떠날지도 모르겠다.

 페라리, 메르세데스, 르노, 코스워스가 공급하고 있는 현재의 V8 엔진이 F1 그리드를 질주하는 건 2013년이 마지막이 된다. 2014년 새 시즌이 시작되면 규약이 크게 변경돼, 보다 정교한 KERS 시스템이 V6 터보 엔진과 함께 싱글시터에 탑재된다.

 현재 하위 팀 마루시아와 HRT에만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 코스워스는 새로운 V6 엔진 연구개발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작년에 불만을 토로했었다. 이러한 코스워스를 지켜보는 패독은 그들이 최후의 V8 시즌에 조차 그리드에 남아있을지 우려한다.

 르노 스포츠 F1 CEO 장 프랑소와 코벳(Jean-Francois Caubet)은 독일 motorsport-total.com에서 “코스워스는 끝났다.”고 코멘트했다.

 2014년을 향해 V6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신생 엔진 서플라이어 PURE의 크레이그 폴록(Craig Pollock)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2014년에 코스워스는 없을 겁니다.” “그들은 이미 늦었습니다. 절대 불가능합니다.”

 코스워스는 원 고객이었던 윌리암스와 케이터햄을 르노에게 빼앗겼었다. 그런데 최근 르노가 더 많은 팀에 엔진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엔진공급 제한을 완화해줄 것을 FIA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코스워스의 상황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