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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후속에 탑재될까? 2012년 진화형 ‘HY-KERS’

사진:페라리

 201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HY-KERS 599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컨셉트’를 공개했던 페라리가 2012년 베이징 오토쇼에서 V12 엔진과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 그리고 KERS가 결합된 최신 ‘HY-KERS’ 시스템을 공개했다.

 앞엔진 레이아웃으로 설계되었던 2010년 시스템의 배기가스 감소치는 30%. 그러나 중앙 엔진 레이아웃으로 새롭게 설계된 2012년 시스템에서는 10%가 더 개선돼, 이 결과 연소엔진이 뿜는 배기가스는 ‘HY-KERS’에서 동력성능 감퇴 없이 40%나 억제된다.

 100마력 가량의 추가적인 동력을 낳는다고 추측되는 페라리의 이 시스템은 두 기의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하나는 V12 엔진 앞에 설치돼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다른 하나는 기어박스에 탑재되어 두 개의 클러치 중 하나를 이용해 즉각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파워를 전달한다. 제동상황에서는 전기모터가 발전기가 되어 제동시 발생하는 부토크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요즘시대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기본적으로 퍼포먼스를 유지해야하는 페라리의 조금은 특별한 접근 ‘HY-KERS’는 매우 작고 가벼워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역동적인 종가속과 횡가속 특성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HY-KERS’는 이제 실험 단계를 마쳐 개발 단계 돌입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최종적인 완성품은 2013년 상반기에 발표되는 ‘엔초’의 후속 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