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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페라리, ‘W-덕트’ 전쟁에 반대파 합류

사진: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의 ‘F-덕트 리어 윙’과 ‘W-덕트’를 둘러싼 소동에 페라리가 반대파로 합류했다.

 지금까지 수면 위로 드러난 반대파에는 레드불과 로터스가 있었다. 이 두 팀은 FIA의 합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DRS 시스템에 2010년에 금지된 멕라렌의 F-덕트를 교묘하게 결합한 메르세데스의 혁신 시스템이 사용될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반대 그룹에 페라리가 새롭게 합류했다고 독일 ‘아우토모터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최근 알렸다. 동지에 의하면 스티어링 휠에 놓인 ‘DRS’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다른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은 왜 인정되지 않는가를 페라리가 새로운 논제로 끌어냈다고 한다.

 “지금까지 위법하다고 저희를 납득시킨 주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FIA 찰리 화이팅은 지금까지 자신이 알지 못했던 규정에 어긋나는 사실이 발각되면 금지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매스-댐퍼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욱 깊이 알게 되고 논의가 진척되어 가면서 더 이상 못본 척을 할 수 없었습니다.”

 ‘매스-댐퍼’는 머신의 노우즈 콘에 설치된 추가 달린 스프링이 타이어가 튀는 횟수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장치로 2005년 브라질 GP에서 르노가 ‘R25’에 처음 사용했다. 초기에 ‘매스-댐퍼’는 합법으로 간주되었지만 위법 판정이 떨어진 2006년 독일 GP부터는 그리드에서 사라졌다.

 지금까지 멕라렌은 메르세데스와의 전쟁을 피해왔다. ‘아우토모터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멕라렌 팀 대표 마틴 휘트마시가 자신들에게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 메르세데스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브라운GP 시절이었던 2009년에 더블 디퓨저로 F1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로스 브라운 현 메르세데스 팀 대표는 반대파들의 행동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 “DRS로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 중 하나를 선별해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하지 못했던 거니까 마음에 들지 않아.’라고 말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