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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2차전 말레이시아 GP 프리뷰

22일 목요일 세팡 국제 서킷 주변으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멕라렌 드라이버 젠슨 버튼이 우승한 시즌 오프닝 레이스가 호주에서 막을 내린지 1주일이 되는 3월 넷째 주말, 2012 FIA 포뮬러원 챔피언십이 말레이시아에서 2차전의 축포를 터뜨린다.

 한 해 중 가장 무더운 그랑프리로 정평이 난 말레이시아 GP는 트랙 온도가 보통의 다른 개최지와 비교를 불허한다. 종종 콕핏 내부가 50ºC를 넘나들 정도로 무덥다보니 머신뿐 아니라 드라이버에게도 상당히 혹독한 도전이 된다.

 급격하게 체력을 갉아먹는 고온다습한 환경만 잘 견뎌낸다고 더 이상 장벽이 없는 건 아니다. 단풍나무잎처럼 생긴 세팡 서킷의 파워풀한 가속을 요구하는 직선구간과 물 흐르듯 부드럽게 꺾이는 코너, 그리고 타이트한 코너들이 이미 고온의 환경에 달궈진 타이어에 쉽게 상처를 입히고, 균형 있는 셋업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쏟도록 요구한다.

 2009년에 샤워기를 틀어놓은 듯 폭우가 쏟아져 중간에 레이스가 종료된 적이 있는 말레이시아는 결정적으로 예측불가능한 날씨가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주에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내내 비가 예보되고 있다.

 젠슨 버튼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009년 당시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 연승을 거뒀다. 이제는 올해에도 2연속 우승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것을 두 번째 타이틀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고 물어볼 차례다. 하지만 그렇게 녹녹한 상황이 아니다. 멜버른 예선에서 레드불이 고전하는가 싶더니 레이스에서 2위와 4위를 차지했고, 사소한 문제들을 해결한 메르세데스와 로터스가 챔피언십 경쟁에 뛰어들 준비가 되었다고 알려왔기 때문이다. 중위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혼전도 안심할 수 없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턴15 진입 전에 계측이 이루어져 턴15 출구에서 DRS 구간이 시작되며, 이후 피트 스트레이트를 지나 턴1에 진입 전에 종료된다. 시즌 2차전 말레이시아 GP 1차 프랙티스는 한국시간으로 23일 금요일 11시부터 시작된다.

전체길이: 5.543km
주회수: 56랩
총레이스거리: 310.408km
주회방향: 시계방향 
코너수:15
랩타임기록: 1분 34초 221(후안 파블로 몬토야, 2004년 윌리암스-BMW)
타이어: 미디엄(흰색), 하드(회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