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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2 F1] 엇갈리는 말도나도의 멜버른 퍼포먼스

사진:윌리암스


 오스트레일리아 GP에서 패스터 말도나도가 발휘한 퍼포먼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갈리고 있다.

 로터스 팀 대표 에릭 불리에는 시즌 개막전 예선에서 3그리드를 획득하는 활약 속에 높은 주목을 받았던 로만 그로장이 일요일 레이스를 겨우 두 바퀴 밖에 돌지 않았을 때 패스터 말도나도와 발생한 충돌이 아니었다면 포디엄에 입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은 핀란드 ‘헬싱긴 사노마트(Helsingin Sanomat)’로부터 블랙 & 골드 ‘E20’이 언제쯤 2012년 첫 포디엄에 오르게 될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불리에가 한 대답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말도나도가 우리에게 충돌하지 않을 때요.”

 종종 윌리암스의 ‘페이 드라이버’라는 비판을 받는 패스터 말도나도는 앨버트 파크에서 펼쳐진 개막전 레이스 오스트레일리아 GP에서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의 페라리 머신을 바짝 뒤쫓았다. 그러나 결국은 충돌로 인해 네 바퀴가 아닌 두 발로 피트로 돌아갔다. 레이스 종료까지 겨우 9개 코너만을 남겨두고 일어난 사고였다.

 “그는 저보다 빨랐습니다.” 말도나도가 더 이상 추격해오지 않는 것을 알고 안도했지만 한편으론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레이스가 종료된 후 인정한 바 있는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스페인 ‘AS’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끝까지 갔더라면 포지션을 지켜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는 좋은 드라이빙을 했습니다. 제 미러에서 그가 사라졌을 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주했더라면 5위든 6위든 포지션을 가질 수 있었는데 말이죠.”